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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기대감 빠진 조이시티…엔드림, 2년 만에 팔 걷었다 주가하락 지속, 스톡옵션 행사가에 근접…지분매입으로 구원투수 나서

황원지 기자공개 2022-05-24 10:06:4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0일 07: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드림이 자회사 조이시티 주가 부양에 나섰다. 조이시티는 최근 가상자산 '루나·테라' 사태로 업계 전반에 P2E(Play to Earn)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빠지면서 주가가 한달새 40% 이상 하락했다.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가격에 근접할 정도 떨어지자 주가 방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엔드림, 2년만 조이시티 주식 장내매수..."기업가치 제고 차원"

엔드림은 지난 16일 조이시티의 주식 5만2400주를 주당 5725원에 매입했다. 지난 10일과 11일에 매수분을 합치면 총 20만주로 약 13억원어치에 달한다.


엔드림이 자회사 조이시티의 지분을 장내에서 직접 매수한 것은 2020년 3월 1만주를 주당 7960원에 사들인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무상증자에 따른 신주 취득, 시간외 취득 등을 이어왔지만 장내에서 직접 매입에 나선 적은 없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이번 장내매수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이시티의 주가는 최근 한달새 약 40% 넘게 하락했다. 지난달 11일 주당 9450원을 터치했던 주가는 현재 5000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작년 12월 고점(1만1850원)과 비교하면 56% 이상 빠졌다.

최근 게임업계 전반적으로 P2E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미르4'를 흥행시키면서 게임업계에 P2E 바람이 불었다. 조이시티도 위믹스 플랫폼에 자사 게임을 온보딩하면서 주가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최근 토큰이코노미의 인플레이션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기대감이 하락, 게임사들의 주가도 함께 떨어지고 있다.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 잦아...추가 하락시 손해 불가피

조이시티는 임직원들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가 많은 회사다. 지난해에는 2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총 열두차례에 걸쳐 스톡옵션이 행사됐다. 올해 들어서도 임직원들은 1~4월 약 8차례에 걸쳐 스톡옵션 행사에 나섰다.


문제는 스톡옵션 행사가격이 3000~5000원 선이라는 점이다. 올해는 임원진 위주로 행사돼 3000원대 행사가가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대부분의 스톡옵션은 4600원을 전후해 행사됐고 높을 경우 주당 5196원에 행사되기도 했다. 주가가 5000원대 아래로 떨어질 경우 임직원들은 손해를 피하기 어렵다.

이에 모회사가 주가부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엔드림은 조이시티 지분 34.48%를 소유하며 경영상으로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이사는 엔드림에서도 대표를 맡고 있다. 조 대표의 엔드림 지분율은 23.54%다.

조 대표를 제외한 임원진도 양사에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태곤 조이시티 이사는 엔드림에서 개발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 이사의 조이시티 지분은 0.99%, 엔드림 지분은 18.11%다. 조한서 이사의 조이시티 지분은 0.33%, 엔드림 지분은 11.36%다.

엔드림의 현금보유액도 충분하다. 작년 말 엔드림의 별도기준 현금성자산은 126억원으로 2020년 말(40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 5억원을 기록했지만 재무현금흐름이 165억원으로 증가했다. 장기·단기차입금으로 각각 310억원과 30억원을 들여오면서 현금흐름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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