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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원, 첫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판매…안정성 방점 '콴텍 EMP' 신탁 펀드 개시, 누적수익률 10%

윤기쁨 기자공개 2022-05-23 08:08:49
하나금융그룹에서 VVIP(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판매한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펀드가 매대에 올라온 건 개점 이후 최초다. 변동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자산배분형 EMP(ETF매니지드펀드)가 선택을 받았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프리미엄 PB센터인 CLUB1(클럽원)에서 신규 신탁 상품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꼽았다.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의 경우 초과 수익보다는 운용 안정성에 강점을 둔다. 클럽원에는 고수익을 원하는 초고액자산가가 다수 포진해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이번에 올라온 상품은 '콴텍 EMP'로 4월부터 판매가 개시됐다. 2020년부터 하나은행 일반 지점에서 판매되고 있던 상품이지만, 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전용 센터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인공지능(로보어드바이저)이 추천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포트폴리오로 담아 운용되는 펀드다. 최소 가입액은 1000만원이다.

클럽원의 경우 비상장 투자에 강점을 둔 하우스다. 블라인드펀드, 시리즈C, 프리IPO(기업공개)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한 고객들은 수십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반면 이번 신탁 상품의 예상수익률은 10% 내외로, 안전성에 방점을 뒀다는 점에서 이전과 결이 다르다. 연초 이후 지속된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신탁 상품 라인업 확대를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현재 신탁시장 규모는 1200조원 수준으로 이중 은행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은 양한 신탁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유언·상속 결합 신탁 상품이 대거 등장했다. 클럽원도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비대면 신탁 상품을 내세워 경쟁력을 확보하고 라인업을 점차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콴텍 EMP'는 콴텍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활용해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연 5~10% 수익을 추구한다. 여러 주식과 채권 등 자산배분 전략을 조합해 포트폴리오를 꾸린다. 콴텍 알고리즘은 △지수 및 개별 종목 가격 움직임 △자산군별 상관도 △변동성 크기 및 빈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한다. 누적 수익률(1분기 기준)은 10% 내외로 평균 5%대인 벤치마크지수(S&P500, 코스피 등)를 웃돌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VVIP 대상 신탁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클럽원 산하 부속센터로 오픈한 '하나 패밀리오피스&트러스트'는 자산 규모 30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나 가문을 대상으로 신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산 증식 △가업 유지 및 승계 △사회공헌 및 봉사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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