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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케어 첫 CFO, '동원그룹' 출신 윤기윤 부사장 동원산업 사내이사 임기만료 앞두고 이직···"기획과 재무, M&A 전문가"

양도웅 기자공개 2022-05-26 14:15:4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3일 16: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지향하는 카카오헬스케어가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동원그룹 CFO 출신의 윤기윤 부사장을 영입했다. 윤 부사장은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카카오의 사내독립법인(CIC)으로 출발해 올해 3월 별도 법인으로 분리됐다. 카카오가 최대주주다.

1971년 8월생인 윤 부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와 런던비즈니스스쿨 MiF(Masters in Finance)를 졸업했다. 런던비즈니스쿨 MiF는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가 매년 선정하는 글로벌 MBA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 10위 내에 뽑히는 학교다. 여러 MBA 과정 가운데 금융 부문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윤 부사장은 CJ와 KT&G, 외국계 컨설팅 회사, 동원그룹 등에서 근무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머문 곳은 동원그룹이다. 2016년부터 2022년 2월 말까지 동원엔터프라이즈와 동원산업에서 약 3년씩 순서대로 일했다. 대부분 대학과 대학원 전공을 살린 경영지원실에서 실장으로 재직했다. 동원그룹에선 경영지원실장이 CFO 역할을 맡는다.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 그룹 모태이자 핵심 계열사인 동원산업에서 CFO 역할을 맡은 점은 윤 부사장이 김남정 부회장 등 오너일가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에 선임됐을 때는 사내이사로도 임명돼 이사회에도 참여했다. ESG위원회와 경영위원회 등에서 위원으로 활동했다.

(출처=동원엔터프라이즈·동원산업 사업보고서)

특히 그가 CFO로 재직한 시기가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시기와 겹친다는 점에서 그의 역할 범위는 작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는 대규모 자금과 함께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의사소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는 모두 CFO의 업무에 해당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동원그룹 임원들의 업무 강도는 만만치 않다"며 "그런 곳에서 지주사와 핵심 계열사에서 경영지원실장으로 회사 살림을 책임지고 전반적인 회사 관리를 모두 했다는 건 사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윤 부사장은 케이스마트양식 대표, 동원로엑스냉장 이사, 동원로엑스냉장투 이사 등도 겸직했다. 임원 가운데 박상진 상무(해양수산본부장)와 더불어 겸직 규모가 가장 큰 임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3월27일이 사내이사 임기만료였던 윤 부사장에게 서치펌이 카카오헬스케어 CFO 자리를 소개하면서 신생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그가 오히려 더 잘 맞는 옷을 입었다고 평가한다. 유통업계 다른 관계자는 "윤 부사장은 젊은 감각을 보유하고 있고 개방적"이라며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곳으로 갔다"고 말했다.


카카오헬스케어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의사 출신의 황희 대표이사와 윤 부사장(사내이사), 이동식 기타비상무이사 등이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이사는 카카오 소속의 사업 관리 전문가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최근 유상증자로 자본금을 설립 당시 9억원에서 609억원으로 늘렸다. 새로운 사업을 위한 투자 확대가 필요한 만큼 CFO로서 윤 부사장은 투자금 조달과 투자처 관리 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산업은 2021년 발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그를 "CJ와 Colin Stewart Singapor 등에서 다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기획과 재무 및 M&A 전문가로 활동해온 CFO로서 전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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