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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 골프장 경영분석]'강영중 삼부자' 대교D&S 등기임원 겸직 배경은창업주 이어 '호준·호철' 2세 이사회 참여, 그룹 핵심계열 부상 중량감 달라져

이우찬 기자공개 2022-06-10 08:04:18

[편집자주]

유통기업들이 레저사업 확장을 위해 시작한 골프장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한때 돈 먹는 하마로 불리면서 퇴출 1순위로 꼽혔지만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명을 벗고 효자로 거듭났다. 무엇보다 주 수입원인 입장료와 카트피 등이 크게 오른 영향이 크다.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대거 유입되면서 이용객 트렌드도 변하고 있는 양상이다. 국내 주요 유통사들이 보유한 골프장 운영사 현황과 수익성, 재무구조, 지배구조 등을 분석해 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9일 14: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교D&S 이사회에는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을 포함한 오너일가 일원이 배치돼 있다. 강 회장은 그룹 핵심인 ㈜대교 이외에 기타 계열사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았으나 대교D&S에서 겸직하고 있다. 대교D&S가 코로나19 팬데믹 속 대교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떠오르며 그룹에서 차지하는 중량감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내이사 쥐고 있는 강영중 회장, 장·차남 비상무이사 겸직

대교D&S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기타비상무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에는 최득희 대표이사, 박찬백 본부장, 나정호 실장,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 등이 있다. 최 대표는 ㈜대교 전략기획실 경영관리팀장, 대교홀딩스 경영혁신실장, ㈜대교 IR, 법무팀장, 대교D&S 경영전략본부장(CFO)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박 본부장과 나 실장은 대교D&S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이 교육사업이 아닌 골프장사업을 하는 대교D&S에 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점은 눈에 띈다. 강 회장은 대교D&S가 골프장 사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진 2004년 사내이사로 처음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1994년 설립된 대교D&S는 2002년 경기도 가평 소재 회원제 18홀의 골프장 '마이다스밸리 청평GC' 개장을 시작으로 골프장 사업에 뛰어들었다.

강 회장이 사내이사를 겸직하는 사업회사는 그룹 핵심인 ㈜대교 이외에 대교D&S가 유일하다. 이외에 강 회장은 세계청소년문화재단 이사장, 봉암학원 이사장을 겸직하고 있고 해외 교육 사업을 영위하는 대교아메리카와 아이레벨허브(Eye Level Hub)에서 이사로 재직 중이다.

강 회장은 2017년까지 대표아메리카, 아이레벨허브 사내이사직도 유지했으나 2018년 이사직만 겸직했다. 두 회사의 등기임원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대교D&S의 사내이사 자리는 현재까지 놓지 않고 있는 셈이다.

강 회장의 장남과 차남도 대교D&S의 이사회 일원이다. 장남 강호준 ㈜대교 대표(상무), 차남 강호철 대교홀딩스 대표(상무)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강호준 상무는 지난해 ㈜대교 대표에 선임됐고, 강호철 상무는 올해 대교홀딩스 대표에 선임되며 2세 경영 승계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강호준 상무는 2019년 3월 대교D&S에 처음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2018년 3월 처음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강호철 상무는 이듬해 사임한 뒤 2021년 다시 선임된 바 있다. 강호철 상무의 비상무이사 사임은 감사를 맡게 된데 따른 것이다. 사실상 대교D&S 임원직을 유지해온 셈이다.

◇호실적 변모에 자산 가치 상승 평가, 갈수록 커지는 중량감

2세 경영이 본격화 국면에 돌입했으나 강 회장이 대교D&S의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는 것은 대교D&S의 무게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으로 사세를 확장한 대교그룹은 팬데믹을 지나오면서 ㈜대교의 교육 사업 부진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골프 호황 속 순이익을 내는 대교D&S는 그룹의 손실 폭을 줄이는 핵심 계열사로 떠올랐다.

2010년대를 보면 대교D&S는 2015년이 돼서야 순이익을 기록했다. 2010~2014년 누적 순손실은 198억원에 이른다. 반면 2015~2021년 누적 순이익은 402억원이다. 2006년 4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이후 12년 만인 2018년부터 배당 지급을 재개했다. 지분 90%를 보유한 대교홀딩스 외에 지분 10%를 쥔 강 회장 등이 배당금을 수령하고 있다.

대교D&S는 그룹의 자산유동화 전략의 핵심 기업으로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골프장 마이다스GC는 시장에서 매각설이 불거지고 있다. 홀당 1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골프장 시장이 커지면서 본업인 교육사업이 침체인 대교그룹이 골프장 매각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그룹이 보유한 골프장은 대중제, 회원제를 더해 총 54홀에 이른다.

대교D&S의 작년 기준 자산의 장부가는 3105억원이다. 이중 골프장 부지, 코스를 포함한 유형자산이 2733억원이다. 대교D&S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대교의 10%에 불과하지만 자산 규모는 ㈜대교의 38%에 해당할 만큼 작지 않다.

골프장 사업 이외에 부동산 관리 등을 영위하는 대교D&S가 핵심 계열사인 ㈜대교와의 거래로 상당한 매출을 발생시키는 점도 강 회장을 포함한 오너일가가 대교D&S 이사회에 배치돼 있는 이유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 대교D&S의 매출 631억원 중 19%에 해당하는 122억원은 계열사 내부거래로 발생했다. 122억원 중 대부분인 113억원이 ㈜대교와의 거래에서 일어난 매출이었다. 대교D&S의 2020년 내부거래 비중은 20%였다. ㈜대교로부터 매출 106억을 기록했다. 대교그룹 관계자는 "㈜대교가 보유한 부동산 임대관리, 시설관리 매출"이라고 설명했다.

대교그룹 관계자는 오너일가의 대교D&S 이사회 겸직에 관해 "강 회장을 비롯한 강호준·강호철 대표는 대교와 대교홀딩스 이외에 다른 계열사에도 관심이 있어 이사직을 겸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대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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