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인베, 하이엔드 BNPL 스타트업 '리체'에 프리-A 투자 올 하반기 시리즈A 투자 유치 계획…기술 개발 우수 인력 확보·커머스 점유율 제고 주력
이윤정 기자공개 2022-06-13 11:34:16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9일 16: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구매 후결제(BNPL:Buy Now Pay Later) 방식으로 판매하는 커머스 플랫폼 '로마드' 운용사이자 BNPL SaaS 개발 전문 회사 리체에 투자를 단행했다.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운용 중인 'KB파운더스 클럽 2022' 펀드를 통해 리체에 10억원 규모의 Pre A 투자를 완료했다. 'KB파운더스 클럽 2022'는 KB캐피탈이 출자한 창업초기기업 전문투자 펀드다.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로마드는 명품 온라인 구매에 대해 거부감 없이 적극적인 MZ세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위주의 하이엔드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로마드는 가구 및 조명, 오디오 등 인테리어 제품을 위주로 시작했다. 최근에는 가전, 취미, 아트 상품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로마드의 차별점은 BNPL 결제 방식이다. 로마드 운용사인 리체는 고객이 후불, 분납을 통해 명품 홈퍼니싱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직접 커머스를 운용하는 동시에 결제 및 관리 통합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다른 제조사나 유통사에서도 손쉽게 BNPL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Saas(Software as a Service)로 제공하는 B2B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리체의 차별점이자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평가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2018년말에 해외 선도기업들을 접하면서 BNPL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국내 시장에서는 기존 사업모델을 벤치마킹하는 방식만으로는 스케일업이 어렵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리체는 새로운 방식으로 BNPL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판단돼 투자를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리체는 금융·기술·커머스 삼박자를 갖추고 횡적·종적으로 BNPL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본기가 탄탄하다"며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BNPL 시장에서 유의미한 포지셔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홍규 리체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 창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라며 "기업에 데이터 인사이트와 자금 유동화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매출 증대를 지원하고 이런 차별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두업체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리체는 이번 투자금을 BNPL SaaS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우수 인재 확보와 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리체는 올 하반기 시리즈A 펀딩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 및 전략적투자자(SI)들과 투자 유치 논의를 개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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