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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최대 60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 나서 후순위채 금리 메리트 줄자 계획 변경…이달 15일 수요예측

최윤신 기자공개 2022-06-15 07:12:04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0일 1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이달 중 최대 6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수요예측에 나선다. 당초 후순위채를 발행할 방침이었지만 신종자본증권 대비 금리메리트가 줄어들며 사채의 종류를 바꿨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3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키로 했다. 수요예측 일정은 15일로 결정했다. 모집 물량은 4000억원이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놨다. 만기가 없는 영구채로 5년 중도상환옵션(콜옵션)이 설정된다.

이번 발행의 목적은 BIS총자본비율을 제고다.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는 금융사들의 대표적인 자본조달 방법이다.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의 차이는 자본인정 비율에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기본자본으로 인정되는 반면, 후순위채는 보완자본으로 구분돼 시간이 흐르면 자본인정비율이 낮아진다. 대신 후순위채의 상환순서가 앞에 있어 발행금리가 낮게 형성된다.

주목할 점은 당초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던 국민은행이 신종자본증권으로 사채의 종류를 바꿨다는 데 있다. 국민은행은 당초 2월 이사회에서 후순위채 발행을 결의했는데, 지난달 18일 다시 이사회를 열고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정정했다.

국민은행이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는 건 이례적이다. 최근 몇 년간 자본성 조달은 대부분 후순위채에 의존해왔다. 다만 최근 후순위채 발행이 늘어나며 신종자본증권 대비 금리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단 점을 고려해 신종자본증권을 조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사와 주관사는 이번 발행에 절대금리 밴드를 제시할 방침이다.

신용평가사들은 국민은행의 신종자본증권에 AA-의 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국민은행의 BIS비율은 17.7%로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평균 BIS비율(17.1%)을 상회한다.

한국신용평가는 “금융규제 유연화 정책이 종료하면 일정 수준의 부실여신비율 상승이 예상된다”면서도 “현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훼손할 만큼의 부실 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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