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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잠재위험 높은 부동산신탁사 '수시 검사' 실시 CPC 점검 후 일부 신탁사 추가 검사, 내부통제·재무건전성 파악 목적

신준혁 기자공개 2022-06-15 07:59:0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4일 07: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부동산금융 리스크 점검의 일환으로 일부 부동산신탁사 대한 릴레이 검사에 나섰다. 공격적인 사업 전략을 펼치며 외형을 급격하게 불린 신탁업계의 재무건전성을 들여다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간 자본비율 축소와 부채비율 상승으로 우려를 샀던 일부 부동산신탁사가 이번 수시 검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져 결과 보고서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은 최근 일부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수시 검사를 실시했다.

수검 대상은 자본금이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등이 저조한 부동산신탁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신탁사들은 자산건전성 분류 및 대손충당금 산정의 적정성, 위험관리 적정성 등을 점검 받았다.

앞서 실시한 '신탁재산의 실재성 및 내부 통제 점검'이 금융회사의 잔액대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번 검사는 재무건전성과 자산 실재성을 파악하는데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금감원 정기 검사는 금융회사의 특성과 규모, 시장 영향력 등을 고려해 2년 6개월에서 5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반면 수시 검사는 시장 리스크가 큰 위험요인이 있다고 판단될때 단행하는 비정기 검사다.

이에 따라 이번 수시 검사도 일부 부동산신탁사만이 대상이 됐다. 총 3~4개 신탁사가 이번 검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일부 부동산신탁사들이 외형을 키우는 과정에서 자본금이 감소하고 부채비율이 상승하는 등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는 점을 고려한 검사로 보고 있다. 일부 부동산신탁사의 주요 수입원인 차입형 토지신탁의 수탁고가 감소세로 전환하고 NCR도 하락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부동산신탁사는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 위주로 성장했지만 평균 신탁보수율은 2019년 0.36%에서 2020년 0.32%로 줄었고 지난해 0.29%로 감소했다.

2022년 1분기말 기준 14개 부동산신탁사의 NCR 합계는 699%로 전년 대비 8%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해당 지표는 2019년 903%, 2020년 850%, 2021년 692%등 3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신탁사들의 위험부담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의미다.

NCR은 부동산신탁사들의 재무와 자본적정성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영업용순자본(자기자본에 비유동성 자산 등을 차감)을 총위험액(현금화가능 자산에서 예상손실액을 차감)으로 나눠 계산하며 수치가 높을수록 재무상태가 우수하다는 의미다.

금감원도 이같은 우려를 고려해 부동산 경기 변동에 민감한 부동산신탁사의 재무건전성 및 자산운용 리스크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14개 부동산신탁사의 규정과 리스크, 계좌관리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자료징구 담당자(CPC·Central Point of Contact)를 통해 자료를 요청했다. 이는 금감원의 정기검사가 아닌 자체점검 방식으로 현장조사 인력이 투입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사는 연도별로 나눠 검사를 받고 있으며 보고서가 나오는데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금감원은 최근 일부 부동산 신탁사의 자본금 감소와 부채 증가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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