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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국 현대차 사장 "정의선 회장 수소차 의지 여전" "경험해보지 못한 '변수' 많아 고민, 정 회장과도 공유"

유수진 기자공개 2022-06-16 11:02:50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5일 16: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수소사업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

현대자동차·기아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박정국 사장은 15일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R&D)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 이같이 대응했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열린 '제19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박정국 현대차 사장(왼쪽 세번째)은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5일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수소차는 현대차그룹 미래 전동화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한다. R&D본부장인 박 사장은 현재 현대차·기아의 수소연료전지 개발과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작년 11월 신설된 수소연료전지담당을 맡은지 이제 막 반년이 지났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개발 역량 강화와 자원 집중·효율화 등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술적 문제를 극복하고 방향성을 재정립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수소사업이 내부적으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개발을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기존 목표를 백지화하고 속도조절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많았다. 최근엔 정부가 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설치 예산을 줄이며 관련 사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사장은 "기초단계를 하다 보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며 "적극 시행착오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보다 다소 더딘 건 맞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대차의 수소사업이 잘 안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수소사업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도 했다.

정 회장 역시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정 회장은 지난 4월 뉴욕 특파원 간담회에서 "수소차는 원하는 목표가 있지만 달성이 조금 딜레이 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최대한 당겨서 하려고 하고 있다. 조금 에러가 있는 부분을 수정하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최근 매우 바쁘다"고 했다. 올 3월 R&D본부장으로서 이사회에 합류하며 업무가 더 늘었다. 그는 "계획을 세우더라도 여러 가지 변수들이 많고 자주 바뀌어 그때그때 유연하게 대응해가고 있다"며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이다. 이에 대한 긴장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에 대한 고민을 정 회장과도 나눈다고 했다. 그는 "이전엔 다 계획대로 됐는데 지금은 갑자기 바뀌니까 이런 게 내부적으로 가장 큰 고민"이라며 "(정 회장을) 자주 뵙고 이런 고민을 같이 공유한다"며 "항상 귀를 기울여준다. 그게 (정 회장의) 제일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사장은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아이오닉 5, EV6 등 전기차와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의 아이오닉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한 특이구간 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을 개발한 공로다.

박 사장은 "자동차산업이 모빌리티 시대에 큰 변혁기를 맞았다. 변화에 잘 대응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궁극적으로 한국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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