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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 첫 얼리스테이지펀드 1000억 오버클로징 30대 젊은 심사역 김금동 상무 전진배치…전략적투자자 대거 LP로 참여

이윤정 기자공개 2022-06-21 07:57:03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7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초기 기업 특화 펀드가 1000억원 규모로 초과 결성되며 본격적인 투자 채비에 나섰다. 30대 젊은 대표펀드매니저의 배출과 함께 기업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전 단계 투자가 가능한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1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청년 창업 및 초기 기업 전문 펀드인 'IMM 스타트업 벤처펀드 제1호' 결성을 완료했다. 당초 400억원을 목표로 펀드 레이징에 착수했지만 출자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 지난 3월 29일 780억원으로 1차 결성한데 이어 두달 만에 300억원을 추가해 1065억원으로 멀티클로징 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벤처투자 및 사모투자에서는 명실공히 최고의 하우스로 정평이 나있다. 아쉬운 점으로 꼽자면 초기 즉 얼리스테이지에 집중된 펀드가 없다는 점이었다. 특히 그 동안 펼쳐왔던 원펀드 전략 대신 개별 운용인력의 책임감과 운용능력을 배가시키는 개별 펀드로 전략을 선회하면서 초기 전문 펀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그로쓰 단계, 후기 단계에 투자하는 특화 펀드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얼리스테이지에 특화된 펀드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IMM인베스트먼트는 스타트업 조합 1호 결성에 착수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출자자를 모집하고 발굴하는데 있어 발상의 전환을 했다. 일반적으로 벤처조합 펀드레이징은 금융회사, 연기금 등 재무적투자자(FI) 위주로 이뤄지는데 IMM인베스트먼트는 전략적투자자(SI) 중심으로 펀드레이징에 나섰고 그 결과는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여러 산업의 주요 기업들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동종업계에서 경쟁하는 회사들도 IMM인베스트먼트 스타트업 1호 펀드에 동참했다. 여기에 성공한 스타트업까지 투자에 나서며 출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얼리스테이지, 초기기업일수록 멘토링이 중요하기 때문에 성공한 스타트업, 주요 대기업들이 단순 출자자가 아닌 사업 파트너로서도 기대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번 'IMM 스타트업 벤처펀드 제1호' 조성에 나서면서 젊은 심사역들을 파격적으로 전진배치시켰다.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으며 이번 펀드레이징을 선두에서 지휘한 김금동 상무는 1984년생이다. 30대 젊은 심사역이지만 운용 능력을 인정받아 IMM인베스트먼트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회수 완료 기준 IRR이 132.7%를 기록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인 김 상무는 머스트잇, 비주얼, 여신티켓, 버즈빌, 채널톡, 퓨리오사AI ,딥브레인AI, CNAI, 니어스랩,엔젠바이오, 포인트모바일, 에스제이그룹,넥스틴, 고바이오랩 등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1000억원이 넘는 블라인드펀드 대표펀드매니저 중 30대는 김 상무는 두번째다.

핵심운용인력은 정일부 대표와 조석영 매니저가 맡았다.

삼성전자, 아시아인베스트먼트를 거쳐 IMM인베스트먼트를 총 책임지고 있는 정 대표는 벤처캐피탈리스트 경력 20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주요 포트폴리오가 뱅크샐러드,42dot,머니브레인, 4dReplay,셀트리온,예스티,바텍, 넥스트바이오메디칼, 에코프로, 엘앤애프, 씨아이에스, 미트박스 ,팀프레시 등이다.

조 매니저는 1994년 생으로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인재다. 숨고, 스푼라디오, 뤼이드, 와이피랩스, Flexfit, Swit Technologies, 마이프랜차이즈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다.

정 대표가 뒤에서의 든든한 수비수라면 김 상무와 조 매니저는 최전방 공격수로 투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IMM 스타트업 벤처펀드 제1호'의 주목적투자 대상은 △청년(대표이사, 임직원 50%가 만 39세 이하)기업에 400억원 이상 투자 △서울, 인천, 경기도 외 지역의 중소, 벤처 기업에 134억원 이상 투자 △’ESG’ 150억원이상 투자다.

이번 펀드가 스케일업 할 수 있는 기업에 초기지원하는 펀드지만 단순 투자자가 아닌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원칙을 분명히 세웠다. 그 동안 IMM인베스트먼트가 그로쓰 등 규모가 크고 중기 및 후기 단계의 투자를 활발하게 했지만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초기 창업자를 위한 펀드 조성으로 투자 선순환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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