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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바이오, 2년전과 같은 '밸류'로 투자유치 모험자본 일부 조달, 얼어붙은 투심 뚫기 위한 기업가치 동결 선택 주효

이명관 기자공개 2022-06-24 08:28:09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1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노바이오가 2년만에 모험자본을 유치 중이다. 신약개발에 필요한 재원 마련 차원이다.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투심 자체가 얼어붙은 가운데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어 주목된다. 2년 전과 동일한 밸류를 적용해 라운드를 진행했던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21일 VC업계에 따르면 피노바이오는 최근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에서 투자금 일부를 조달했다. 현재도 진행 중인 이번 라운드는 2년 전 조달했던 투자금을 소진하고, 추가로 개발비를 조달하기 위한 차원에서 시작됐다.

피노바이오는 2020년 20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해 IPO에 나서려고 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서 미뤄졌다. 결국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연구개발비를 충당하려고 계획이 틀어졌고, 이번에 다시 외부서 자금을 조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물론 이번 라운드도 쉽지 않았다. 최근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은 탓이다. 여기에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았았다. 임상이 진행되면서 지나친 기대감에 원하는 몸값을 받았던 이전과는 상황이 달라졌다.

피노바이오도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결단을 내렸다. 2년 전과 동일한 밸류로 이번에 신규 자금을 조달하는 선택을 했다. 결과적으로 피노바이오의 선택이 투자자들을 움직이게 했다.

VC업계 관계자는 "임상이 진행되면서 단계에 따라 기대감이 상승하는 것은 맞다"며 "다만 상용화까지 속단할 수 없기 때문에 무분별한 몸값 상승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노바이오는 2018년 시리즈A 108억원, 2019년 시리즈B 100억원, 2020년 프리IPO 200억원 등의 라운드를 진행했다.

피노바이오는 2017년 설립된 표적항암제, ADC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피노바이오는 독자적인 ADC 플랫폼인 'PINOT-ADC'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피노바이오는 이뮤노메딕스나 다이이찌산쿄가 개발 중인 페이로드(Payload)인 SN-38, Deruxtecan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새로운 'Camptothecin 유도체'를 페이로드로 개발했다.

고형암치료제 후보물질 'NTX-303'은 2019년말 미국 임상 1a상을 완료한 상태로, 1b/2a상을 진행 중이다. 혈액암치료제 후보물질 'NTX-301'은 미국에서 골수이형성증후군(Myeloplastic Syndrome, MDS) 환자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피노바이오는 임상개발 전문회사 애스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NTX-301의 국내 임상도 진행 중이다. 녹내장치료제 후보물질 'NTX-101'도 임상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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