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산업은행 강석훈호 출범…지배구조 퍼즐 맞출까 이사회 의장 취임, 임추위 구성요건 성립…사외이사 공석 해소 전망

고설봉 기자공개 2022-06-22 08:21:44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1일 14: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임명된지 2주만에 첫 출근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강 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취임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강 회장은 취임식 직후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하며 혁신성장 지원과 경제안보 대응 강조 등을 주문했다.

강 회장이 노조의 저지를 뚫고 출근을 강행한 것은 처리해야할 현안이 쌓였기 때문이다. 그간 강 회장은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등 사안을 둘러싼 노조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출근을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비상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더 이상 출근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더불어 지배구조 차원에서도 처리해야할 현안이 쌓였다. 이사회 개편 및 재정비가 우선순위로 거론된다. 당장 사외이사 절반 가량이 공석인 가운데 향후 어떻게 공백을 메우고 지배구조를 안정화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 회장은 “현재 엄중한 국내외 경제상황 및 산적한 현안을 고려할 때 우리 경제와 산업은행 그리고 산은 구성원들을 위해서라도 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해 출근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 출근을 계기로 산은은 빠르게 정상화 과정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그동안 미뤄졌던 지배구조 재정비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부터 공석이었던 사외이사 2명을 새로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 이사회는 회장, 전무이사, 사외이사 등 8인 이내로 로 구성된다. 사외이사 수는 3인 이상, 이사회 구성원 총수의 과반수로 한다. 이에 따라 산은은 기존까지 사내이사 2인과 사외이사 5인등 7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해왔다.

산은 이사회는 회장이 소집하며 회장이 의장을 맡는다. 이에 이동걸 전 회장 퇴임 뒤 사실상 산은 이사회는 의장 공백 사태를 맞았다. 주요 의사결정을 할수 없는 채로 최소 1개월 이상 표류했다.


사외이사도 결원이 생겨 제대로된 지배구조를 갖추지 못했다. 사외이사는 5인 체제인데 현재는 김영욱, 조한홍, 정동일 등 3명만 있다. 2명 공석이다. 올해 3월 29일 손교덕 전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로 퇴임했지만 후임 인선을 하짐 못했다. 육동한 전 사외이사도 이 전 회장 사임 뒤 5월 13일 사임했다.

이에 따라 강 회장 출근 뒤 가장 우선순위로 거론되는 현안은 이사회 구성 등을 포함한 지배구조 재정비다. 결원이 생긴 사외이사를 빠르게 충원해 지배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은 사외이사는 표면상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선임한다.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이사회 내 임추위의 경우 사외이사 후보 추천시에는 회장, 전무이사 및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하도록 돼 있다.

다만 산은 사외이사의 경우 정권의 영향력이 강한 자리다. 실제 현재 산은 사외이사 공석 배경엔 신구 권력 간 세력대결이 꼽힌다. 특히 대선 이후 세대결이 확산하자 전 금융권 공공기관장 인선이 ‘올스톱’됐었다. 산업은행 사외이사 인선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이 전 회장이 퇴임하고 사외이사도 공석으로 남겨둔 만큼 신임 강 회장의 이사회 구성은 일사천리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권 차원에서도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 등 임명을 차례로 마친 만큼 조만간 후속 인사격인 산은 사외이사 인선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외이사 공백과 강석훈 회장 출근 저지 등으로 산은의 지배구조 불안정이 지속됐었다”며 “정권 차원에서 인사가 이뤄진다고 해도 표면적으로 이사회 자체가 구성될 수 없었던 만큼 사외이사 추천 등 절차도 윤곽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사외이사 인선은 정권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신임 강석훈 회장 취임 뒤 순차적으로 진행 되겠지만 산은에서 직접 할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