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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혁신위원회→ESG경영혁신위원회' 새 출발 김홍배 토지주택연구원장 합류, 외부위원 3명 등 19명 규모로 꾸려

성상우 기자공개 2022-06-23 08:03:25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2일 07: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취임 직후 출범시킨 '혁신위원회'가 19명 규모의 'ESG경영혁신위원회'로 확대 개편된다. 기존 조직에 내부 출신 인사 1명과 외부 출신 인사 3명이 새로 추가되는 형태다.

내부 위원과 외부 위원 수 격차가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다. 외부의 감시 기능을 보다 더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변화를 줬다. ESG 경영을 전사 차원에서 정착시키려는 김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는 혁신위원회에 참여할 추가 구성원 명단을 이번주 중 확정하고 해당 조직 이름을 'ESG경영혁신위원회'로 바꿔 새롭게 출범할 계획이다. 새롭게 참여할 위원으로는 내부와 외부 출신으로 각각 1명, 3명을 내정했다. 이들에 대한 위촉식을 23일 진행할 예정이다.

새 위원 선임이 완료되면 ESG경영혁신위원회는 총 19명 규모가 된다. 내부 출신 8명과 외부 출신 11명으로 구성된다. 내부 7명, 외부 8명으로 구성됐던 기존 혁신위원회보다 내·외부 위원수 격차가 커졌다. 외부 위원에게 확실한 수적 우위를 줘 객관적인 통제 및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LH 사옥

내부 위원 8명 중 7명은 상임이사진으로 모두 채워진다. 기관장인 김현준 사장을 비롯해 염호열·이정관·오영오·하승호·신경철·박철흥 상임이사가 명단에 올라있다. 기존 혁신위원회 위원진 중 내부 위원은 모두 상임이사진 7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혁신위원회의 내부 위원진이 확대된 ESG경영혁신위원회까지 그대로 승계되는 모양새다.

새로 추가되는 내부 위원 1명은 김홍배 토지주택연구원장이다. 한양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5월 제5대 원장으로 취임한 인물이다. 김 원장은 한양대학교에서 도시개발을 전공한 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를 취득했다. 원장 취임 직전까지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겸 부동산융합대학원장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 한국도시계획가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LH는 김 원장이 ESG와 동시에 주거지 정비 및 지역상생 균형발전 연구를 이끌 적임자라고 보고 그를 영입했다는 후문이다.

외부 위원 11명 명단엔 기존 혁신위원회의 외부 위원진 8명이 그대로 포함된다. 새로 합류하는 위원 3명이 누구인지는 아직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23일 진행될 위촉식에서 구체적인 명단을 발표하기로 했다.

혁신위원회는 김현준 사장이 야심차게 꺼내든 사태 진화용 조직 쇄신 카드였다. 임직원들의 대규모 땅투기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해 5월 김 사장이 허니문 기간을 보낼 틈도 없이 취임 2주차에 곧바로 출범시킨 조직이다.

LH는 외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혁신위원회가 공사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데 나름대로 기여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실제로 투기 사태 이후 공개된 혁신안 중 구체적이면서 실효성 있다고 평가받는 항목 대부분이 혁신위원회에서 나온 결과물들이다. 그 기세를 몰아 혁신위원회에 ESG경영까지 더한 새 위원회로 확대·개편하고 혁신과제를 추가 발굴해내는 임무를 이곳에 부여하겠다는 구상에서 ESG경영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번 조직 재편은 투기 사태 이후 비위 근절 및 내부 통제 확립 기조를 전사 차원의 ESG 경영 안착으로 이어가겠다는 김 사장의 의지도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취임 후 ESG 관련 조직을 잇따라 신설하며 ESG 경영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올해 초 'ESG추진단'을 설립해 사장 직속 조직인 미래전략실 산하 조직으로 편제했다. 김 사장 본인이 직접 챙기는 구조다. 지난해 말엔 이사회 산하에 'ESG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전체 이사진(14명) 중 6명을 배치했다.

결과적으로 반년 사이에 ESG 관련 조직이 회사 전 부문에 걸쳐 구축된 모양새다. 이사회 내 위원회를 비롯해 사장 직속 실무 집행 조직이 이미 갖춰진 상태에서 경영진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별도 위원회에서도 ESG 경영을 다루게 됐다. ESG 기획에서 시작해 이사회 차원의 감시와 외부 전문가위원집단의 통제까지 받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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