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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BOE에 반격 시작하나…점유율 70% 회복 2분기 이례적 선전, 갤럭시S22·아이폰13 공급량 확대 영향…추후 애플 공급망 변수

손현지 기자공개 2022-06-27 12:44:11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3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OLED패널 업계의 '비수기'로 여겨지는 2분기 리스크를 지우고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플렉시블 OLED패널'을 중심으로 신규고객 확보, 수주량을 확대한 영향이다.

반면 매섭게 추격해오던 중국 BOE는 2분기 주춤했다. 작년 내내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을 두배 넘게 늘린 것과 달리 올해 2분기는 점유율이 9%대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령 등 여파로 삼성 추격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된다.

◇2Q 깜짝 선전, 점유율 69.9→74.4%…BOE·LGD와 '다른길'

2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에서 74.4%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 1분기(69.9%)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4.5%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삼성이 매년 2분기 스마트폰, TV 디스플레이 수주량이 감소했던 것과는 반대되는 기조다. 작년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OLED패널 출하량은 1분기 1억1130만장에서 2분기 1억35만장으로 감소했고, 3분기부터 1억3150만장으로 반등하는 추이를 보였다. 점유율도 1분기 80%에서 2분기 75.3%로 하락한 뒤 3분기부터 다시 77.6%로 상승했다.

2분기 점유율 확대 기조는 업계 통틀어 삼성이 유일하다. 옴디아는 중국 BOE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스마트폰 OLED 점유율을 각각 9.7%, 4.8%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 1분기 10.6%, 9%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OLED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를 선두로 BOE, LG디스플레이가 '삼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 BOE는 그동안 삼성을 매섭게 추격해왔다. 작년에도 스마트폰OLED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1분기 5.8%에서 2분기 10.4% 수준까지 '2배' 넘게 확대했다. 삼성이 주춤한 틈을 타서 1년 내내 꾸준히, 공격적으로 수주량을 늘렸다. BOE는 올해 1분기까지도 출하량 1401만장으로 전년 동기(804만장) 대비 크게 선전한 모습을 보였다.

2분기부턴 삼성도 반격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갤럭시S22와 애플의 아이폰13 등 패널 수주량을 늘렸으며 신규 고객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고가형 '플렉시블 OLED패널' 분야에서 BOE에 비해 수주량을 늘린 것으로 알려진다. 작년 출하량이 1분기 5085만장에서 2분기 3845만장으로 24.4% 하락한 것과 달리 올해는 4810만장에서 4480만장으로 6.9% 줄어드는데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점유율도 지난해는 66.3%에서 55.4%로 하락한 것과 달리 올해는 57.3%에서 58.3%로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BOE의 점유율 확대기조는 올해 2분기 꺾인다. 옴디아는 BOE의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이 1분기 1401만장에서 2분기 1338만장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봉쇄령 등의 여파로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이 생긴 탓이다. BOE의 주요 고객은 애플 외에도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화권 업체 등의 비중이 크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수주 물량이 줄어든 여파로 올해 1분기 1195만장에서 2분기 665만장으로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3분기 더 치열해진다, 애플 공급망 확보 '3파전'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애플의 아이폰에 들어가는 OLED 디스플레이 전체 제품을 공급하는 유일한 공급사였다. 그러나 2019년 LG디스플레이가 공급사로 채택되고, 작년부턴 중국 BOE까지 애플 공급망에 진입하면서 비중이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
하반기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애플은 특정 업체에 주문량을 몰아주지 않는다. 부품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한 협력사에 독점적인 지위를 주는 것보다는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경쟁을 붙이는 것을 선호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무리 애플이 원하는 기술을 구현해주고 물량까지 맞춰줄 수 있는 곳이라 할 지라도, 2분기 주문량을 늘렸던 만큼 향후 공급망 조절 가능성이 대두된다.

애플은 BOE 등의 생산 환경을 고려해 오는 3분기 출시될 아이폰14 시리즈 디스플레이 주문량을 조절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IT전문매체인 IT즈자 등은 애플이 당초 플렉시블 OLED 제품 주문 예상치였던 2억1000만~2억2000만대 보다 적은 2억500만대 수준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봉쇄 여파 등 글로벌 불확실 요소를 고려해 판매량 전망치를 소폭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삼성은 BOE에 비해 기술적으론 앞서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4개의 디스플레이 패널 전부를 공급한다. BOE는 이중에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기반 OLED 패널 일부만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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