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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팔로우온 투자파일]휴이노 떡잎 본 시그나이트, 마수걸이 후속투자 낙점설립 이후 첫 팔로우온, 2차례 20억 투입

양용비 기자공개 2022-06-27 10:08:43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2일 14: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벤처생태계의 화수분으로 서서히 녹아들고 있다. ICT와 플랫폼, 푸드테크, 바이오·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첫 팔로우온(후속투자)도 단행하며 국내 CVC의 핵심 플레이어로 안착하고 있다.

2020년 7월 탄생한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다. 설립 이후 꾸준히 투자에 나서며 25개 이상을 포트폴리오로 편입했다. 초기 투자부터 후기 투자, 신주와 구주 투자를 가리지 않고 벤처생태계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설립 2년 만에 마수걸이 팔로우온을 단행했다. 첫 팔로우온 투자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다. 휴이노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투자한 첫 번째 헬스케어 기업이기도 하다.

휴이노는 길영준 대표가 2014년 7월 설립한 기업이다. 심전도 웨어러블 기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부정맥, 심장질환 진단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정맥이나 심장질환 의심환자와 의료인의 부담을 덜어주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과 측정이 편리한 진단기기를 개발했다.

기존 부정맥, 심장질환 의심환자 대상 심전도 측정 방식은 환자가 결과를 받을 때까지 측정기관에 수차례 방문해야 했다. 수많은 선으로 연결된 기기를 몸에 24시간 이상 부착해야 하는 불편함도 컸다. 의료인이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할 때도 2시간 이상 걸렸다. 이런 불편함 속에서 검사를 하더라도 이상 징후가 감지되는 확률이 높지 않았다.

휴이노는 무선 파스형 검진기기를 개발해 한번 부착하면 2주일 동안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다. 심전도 검사 이후 결과를 클라우드 서버에 올리면 AI가 이상 징후를 판단해 의사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심장질환이나 부정맥 검진의 편의성과 정확성을 높인 셈이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휴이노 주주 대열에 합류한 시기는 지난해 3월이다. 설립 이후 처음 결성한 펀드인 ‘스마트신세계시그나이트투자조합’을 통해 10억원을 투자했다. 휴이노 기존 주주가 보유하던 구주를 떠오는 방식의 투자였다.

당시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휴이노가 심장질환 원격 모니터링과 관련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점을 주목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투자를 진행했다.


첫 후속투자에 나선 건 지난해 12월 휴이노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서다. 당시 435억원 규모로 진행된 시리즈C 라운드에서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추가로 10억원을 투입했다. 이번에도 스마트신세계시그나이트투자조합을 재원으로 활용했다. 지난해에만 총 2차례에 걸쳐 20억원을 베팅한 셈이다.

작년 시리즈C 자금 모집 이후 휴이노는 빠르게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전략적투자자(SI)인 유한양행과 올해 ‘메모패치(MEMO Patch)’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하며 헬스케어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메모패치는 심전도 모니터링 AI 솔루션으로 최대 2주일까지 측정한 심전도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한다.

지난달엔 AI 기반 임상의사결정시스템과 신속대응시스템 구현을 핵심 비즈니스로 삼는 자회사 ‘휴이노에임’을 설립하기도 했다. 휴이노에임은 이 시스템을 통해 병원이 임상적 의사결정 시 효율적이고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의료 체계를 갖추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휴이노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라며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 팔로우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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