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홀딩스, CCC등급 전락 위기 모면 [Junk Bond Issuer]나신평 2년만에 안정적 아웃룩 부여…티웨이항공 1200억 자본확충 높게 평가
최윤신 기자공개 2022-06-27 07:37:37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3일 16: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티웨이홀딩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핵심 자회사인 티웨이항공이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1200억원이 넘는 자본을 확충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에 따라 CCC등급으로 떨어질 위기를 모면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22일 정기평가를 통해 티웨이홀딩스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B-, 안정적’으로 매겼다. 이에 따라 정크본드(Junk Bond) 가운데서도 속칭 '좀비등급'으로 불리는 CCC로 전락할 위기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났다.
아웃룩 변경은 약 2년만에 이뤄졌다. 지난 4월 자회사인 티웨이항공이 유상증자에 성공한 점을 아웃룩 변경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1210억원의 현금을 조달하는 한편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티웨이항공의 부채비율은 무려 7000%에 달한다. 다만 이번 자본금 유입으로 583%까지 낮아졌다.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서도 벗어났다.
티웨이홀딩스는 이번 증자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적은 금액을 투입해 현금유출 부담을 최소화했다. 지분율에 따라 배정된 물량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선 약 400억원이 필요했는데 전략적으로 취득 물량을 줄여 58억원만 투입했다. 대신 40.92%이던 지분율이 31.40%로 희석되는 것을 감수했다.
최대주주가 배정 물량을 덜 받아갔음에도 발행한 신주는 완판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어느 정도 완화하면서 시장에서 저비용항공사(LCC)가 부활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LCC 실적 개선 기대감은 등급 전망에 일부만 반영됐다. 문아영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선임연구원은 “아직 입출국 시 PCR 검사의무가 유지되고 있으며 일본 지역의 여객 수요 회복 속도도 느려 단기간 내 영업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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