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판매사 지형도 분석]한투증권, 브레인 메인창구 등극메자닌·롱숏 BBOT 사모펀드 흥행에 전담 창구 점유율 확대
허인혜 기자공개 2022-06-27 08:47:50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말 브레인자산운용의 판매사 설정잔액은 59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596억원을 판매한 것과 비교해 2360억원가량 순증했다.
브레인자산운용이 지난해부터 신규 펀드 설정에 매진하며 순위가 요동쳤다. 브레인자산운용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사세확장보다 내실화에 초점을 맞춰왔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만 20종에 가까운 사모펀드를 설정하며 다시 사세확장에 돌입했다.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를 포함해 메자닌, 롱숏, Pre-IPO 펀드 등 다양한 전략의 펀드를 선보였다.

운용규모(AUM)도 크게 성장했다. 1분기 말 순자산기준 펀드 AUM은 627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펀드 설정액은 4014억원이었다. 한해 만에 2250억원에 가까운 금액이 순증한 셈이다.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에서 설정액 증가가 눈에 띈다. 지난해 1분기 말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3618억원, 올해 1분기말에는 5843억원으로 나타났다.
브레인자산운용의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점유율이 28%에 이른다. 판매금액은 1654억원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브레인 메자닌 BBOT(Buffered Bottom Open Top)' 사모펀드를 전담마크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브레인자산운용은 2월과 8월, 12월 1~3호의 메자닌 BBOT 펀드를 설정했다. 1호와 2호의 설정액만 560억원, 540억원 수준으로 흥행했다.
2위인 KB증권은 기존 판매고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KB증권을 통한 판매고는 600억원 수준이다. 1위인 한국투자증권과는 2배 이상의 격차가 났다.
삼성증권도 약진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브레인 롱숏 BBOT의 판매를 삼성증권이 전담했다. 브레인자산운용은 앞서 유사한 전략의 백두·태백 펀드를 출시해 장기간 운용해 왔다. 3종의 롱숏펀드 자산규모만 1300억원에 근접한다. 백두와 태백의 누적수익률은 각각 105.58%, 71.21%로 나타났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점유율도 눈에 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19년까지 1% 수준의 판매 점유율을 나타냈지만 2020년 이후 8%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당시 브레인자산운용은 사모펀드 판매 창구 다양화의 일환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분기 말을 기준으로 550억원의 판매고로 점유율 9%를 기록했다.
브레인자산운용의 판매사 수는 26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한 곳의 판매사가 늘었다. 하나대투증권과 키움증권, SK증권 등이 상위권에 안착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1위에 올랐던 NH투자증권은 다른 판매사들이 약진하며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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