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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동산개발 '디폴트', 동산동 사업지 공매로 최저입찰가 3000억 규모, 대표이사 구속 여파

전기룡 기자공개 2022-06-30 08:47:0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7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원동산개발이 디폴트에 빠졌다. 도원동산개발은 과거 대구 성매매업소 집결지를 주상복합 아파트로 재개발하는데 성공해 이목을 한 몸에 받았던 도원개발이 최대주주로 있는 시행사다. 이로 인해 대구 중구 동산동에서 추진 중이던 사업 부지도 공매로 나왔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신탁은 대구 중구 동산동 1-2 일원 토지 1만6768㎡와 건물 2만5352㎡에 대한 공매를 진행 중이다. 최저입찰가는 3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지역 시행사인 도원동산개발에서 디폴트가 발생하자 결국 차기 사업지를 공매로 내놓게 됐다는 후문이다.

해당 부지는 도원개발이 최대주주로 있는 도원동산개발이 연면적 23만4315㎡, 980여가구 규모 주상복합 단지를 지으려고 했던 곳이다. 이를 위해 대구 중구청으로부터 일찌감치 사업승인을 받았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업지 확보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사업지를 매입하기 위한 자금조달도 원활했다. 도원동산개발은 2020년 하나금융투자를 대주단으로 한 2600억원 한도 대출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하나자산신탁이 수탁자로서 책임준공연대확약에 대한 의무도 진 상태였기에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도원동산개발이 채무불이행을 사유로 사업지를 내놓은 것"이라며 "채권자가 공매를 요청해 집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매로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을 성공적으로 분양하며 이름을 알렸던 도원개발도 추가 사업 진행에 부침을 겪을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은 대구 중구 도원동 3-11 일원 지하 6층~지상 49층, 아파트 894가구, 오피스텔 256실 등 총 1150가구 규모 주상복합단지다.

도원개발은 해당 사업을 위해 과거 하나금융투자를 대주단으로 PF 한도 2800억원의 대출약정을 맺었다. 트랜치A에 디비손해보험·미래에셋캐피탈·신한은행·하나은행이, 트랜치B에 하나에이치디제일차가 참여했다. 하나자산신탁을 수탁자로 한 관리형 토지신탁 방식이었다.

사업이 진행된 지역은 일명 자갈마당으로 불리는 성매매업소 집결지였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부지를 매입할 수 있었다. 대구시도 해당 지역의 도시재생을 원했기에 승인작업도 원활했다는 후문이다.

2020년 이뤄진 일반분양에서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은 639가구 모집에 1만7880명이 몰려 평균 28.0대 1로 마감됐다. 도원개발이 지난해 분양수입금으로만 매출 1699억원을 기록한 것도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의 흥행 덕분이다. 이후 도원동산개발을 통해 차기 사업을 노려왔다.

도원개발 관계자는 "도원동산개발의 경우 대표이사가 구속돼 디폴트로 이어졌다"며 "도원개발과 별개의 건으로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원개발이 시행을 맡은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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