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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디지털 혁신' 데이터거버넌스 전담조직 신설 검토 데이터 중심 업무수행 문화 확립…핵심업무 효율성 제고

김규희 기자공개 2022-06-28 08:19:07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7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행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하고 데이터 중심의 업무수행 문화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데이터 관리 및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등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수립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 혁신의 일환이다. 핵심 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업무수행 문화를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내부 데이터 분석 및 데이터 활용 방안 등 데이터 관리체계를 확립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행내 흩어져 있는 데이터들을 모아 필요성, 시급성, 적절성, 구체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분석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메타데이터 관리체계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메타데이터 표준용어와 비표준용어 현황을 파악하고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 관리 방안을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평가 대응을 위한 데이터 품질관리 시스템도 개선하고자 한다. 안정적인 데이터 품질관리와 적정 품질 수준을 확보·유지하기 위해 품질관리 지침을 수립하고 관리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출입은행이 추진 중인 '디지털 혁신'의 일환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20년 11월 디지털 전환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사업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말 오픈한 ‘해외온렌딩 디지털 플랫폼’은 수은의 디지털 금융 첫 성과물이다. 중소기업은 비대면 방식으로 중개금융기관 대출가능 여부와 맞춤형 상품안내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기업금융 전용 디지털 플랫폼’은 수출입은행 거래 기업이 여신 신청과 약정체결, 각종 증명서 발급 등 기업금융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수립 업무를 수행할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출입은행 주요 사업 중 굵직한 결정을 내릴 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데 이를 위한 데이터를 제공할 지원 인력조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밖에도 데이터 기반 업무수행 체계 구축에 필요한 예산 운용·관리, 대외기관·유관부서 협의를 위한 기획조직, 품질관리 담당 등 조직 구성 필요성도 점검할 예정이다.

다만 전담조직의 필요성이 인정되더라도 내년 상반기가 되어야 조직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공공기관이 인력을 확대하려면 기재부 공공국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존 인력의 업무 조정을 통하더라도 부서 간 의견 조율이 필요해 내년 초께 결정이 날 가능성이 높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데이터 중심의 업무수행 문화를 확립할 필요가 있지만 조직 신설 단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어 인원 증대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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