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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정석현 수산인더 회장, 구주매출로 600억 '잭팟' 기대창업 40년만에 초기 자본금 회수…지분율 100%에서 60%로 희석

강철 기자공개 2022-06-30 07:11:04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8일 15: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수산인더스트리가 시장에 내놓을 공모주를 신주 75%와 창업주 부부 소유의 구주 25%로 구성했다.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인 4만3100원으로 정해지면 정석현 회장 내외가 확보하는 자금은 약 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수산인더스트리는 오는 7월 1일 기업 설명회(IR)를 시작으로 공모 절차에 본격 나선다.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청약은 14일부터 시작한다. 공모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7월 말 코스피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모가 밴드는 3만5000~4만3100원(액면가 200원)을 제시했다. 한전KPS, 일진파워, 금화PSC 등 발전 플랜트 솔루션 관련 국내 상장사 3곳의 순이익과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기반으로 밴드를 계산했다. 이 단가 밴드에 상장 예정 주식수 1428만6000주를 곱한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6160억원이다.

공모 물량은 571만5000주로 결정했다. 신주 428만6000주와 구주 142만9000주를 각각 시장에 출회할 예정이다. 공모주 구성을 신주 발행 75%와 구주 매출 25%로 배분했다. 상장 예정 주식수의 8%에 해당하는 114만3000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한다.

구주 142만9000주는 전량 정석현 회장 부부가 내놓는다. 정 회장과 부인인 안정재 씨가 각각 71만4500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구주 매출이 이뤄지면 이들 내외는 1983년 수산인더스트리의 전신인 석원산업을 함께 설립한 지 약 40년만에 초기 자본금을 회수한다.

정 회장 부부가 내놓는 구주에 공모가 밴드 3만5000~4만3100원을 적용한 지분 가치는 500억~615억원이다. 수요예측에서 단가가 밴드 최상단인 4만3100원에서 정해지면 이들 내외는 600억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쥔다. 600억원은 수산인더스트리 1년치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거금이다.

구주 매출이 이뤄지면 정 대표 부부의 수산인더스트리 지분율은 100%에서 60%로 낮아진다. 두 내외는 지분 60%를 상장 후 6개월동안 매매없이 보유할 계획이다. 상장 후에도 과반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는 만큼 경영권 분쟁 위험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수산인더스트리 측은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국내외 신사업 발굴과 연구개발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다만 구주 매출 자금의 용도는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석원산업이 전신인 발전 플랜트 솔루션 기업이다. 원자력, 화력, 신재생에너지 등 각종 발전 플랜트 정비를 주력 비즈니스로 영위한다. 자회사인 수산이앤에스(옛 포뉴텍)를 통해 발전소 계측, 개·보수, 검사장비 개발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민간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원전 주설비 업체라는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연간 2500억~3000억원의 매출액과 1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2941억원, 영업이익 513억원, 영업이익률 17.4%를 달성했다.

실적이 목표치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지난해 9월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IPO를 본격 추진했다. 수산인더스트리가 공모 절차를 원활하게 마무리하면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은 올해 첫 코스피 상장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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