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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증권 증자 당국 승인…파운트 내달 2대주주 등극 온라인펀드 판매-로보어드바이저 시너지 기대

윤종학 기자공개 2022-06-29 08:11:44
로보어드바이저업체 파운트가 내달 한국포스증권의 2대주주에 등극한다. 온라인 특화 펀드 판매와 핀테크 기술력 등으로 사업 시너지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증권은 이달 초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유상증자 승인을 받았다.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자본확충에서 파운트는 내달 11일까지 200억원을 납입, 2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앞서 포스증권은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대주주였던 한국증권금융과 새로운 투자자인 파운트가 각각 200억원씩 투자하는 구조다. 이에 한국증권금융은 200억원 납입을 완료했지만 파운트는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정권 교체기와 맞물리며 대주주 적격 심사가 미뤄진 탓이었다.

파운트의 포스증권 지분참여가 결정된 만큼 조만간 두 기업 간 사업 시너지 방안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파운트는 개인연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로보어드바이저 투자는 중위험 중수익을 타겟으로 자산을 분산투자한다. 단기 투자자보다는 개인연금 등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포스증권의 S클래스 펀드를 활용한다. 포스증권이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S클래스펀드는 선취판매수수료가 없고 연간보수도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후취판매수수료는 0.15%인데 3년 이상 유지하면 면제된다. 우선 구조가 단순한 연금저축을 시작으로 개인형퇴직연금(IRP) 상품까지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증권은 재무구조 개선과 신기술 도입에 따른 온라인 특화 증권사로서의 위상 제고를 꾀하고 있다. 포스증권은 2013년 설립 이후 지난해 말까지 매해 적자를 기록하며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었다. 유상증자에 앞서 무상감자를 실시해 누적 결손금을 해소했지만 자본이 2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이번 유상증자로 4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 재무 건전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시급한 과제였던 재무구조 개선과 동시에 파운트의 핀테크 기술을 도입해 온라인 특화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증권은 자산운용사와 유관기관 등이 자체 판매 채널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로 공동 설립한 온라인 특화 증권사다. 다만 기존 증권사들과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파운트가 2대 주주로 참여하며 다양한 핀테크 기술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포스증권 앱 고도화를 진행해 비대면 채널 역량을 강화하고, ETF 플랫폼 등 기존 증권사와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ETF 플랫폼은 5월 개발을 마친 상태로 금융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포스증권 관계자는 "온라인 증권사의 본질적 요소인 기술 기반의 자산관리 회사로 포지셔닝해 기존 증권사와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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