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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파트너스, 스마트스코어에 1800억 투자 SPA 체결, 기업가치 9000억 책정…해외 진출 등 성장성 베팅

조세훈 기자공개 2022-06-29 08:16:01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8일 10: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VIG파트너스가 골프 플랫폼 스마트스코어에 투자한다. 독보적인 골프 플랫폼을 구축해 유관 산업 확장 등 성장성이 높으며 해외진출을 통한 외형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부 실탄을 조달한 스마트스코어는 해외진출과 신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복안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최근 스마트스코어에 1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잔금 납입은 내달 초중순 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다수 신주에 투자되며 일부 구주 인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투자유치로 스마트스코어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9000억원 가량이다. 지난해 4월 NH투자증권 PE본부와 산업은행 스케일업금융실, 현대차 등이 투자할 당시 인정받았던 2500억원 수준의 몸값이 1년 2개월 새 3배 넘게 높아졌다. IB업계 관계자는 "VIG파트너스가 올 초부터 스마트스코어 투자를 검토해 왔다"며 "기업결합심사 등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중순 쯤 거래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스마트스코어는 전국 골프장 스코어 관리를 지원하고 골프장 정보와 필드스코어를 제공한다. 초기 관제 시스템을 전국 골프장에 제공해야해 비용적 부담이 크지만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플랫폼으로의 가치가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현재 28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357여개 골프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모델이 구축되자 골프장 정보, 골프 부킹, 골프 투어, 골프 보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골프패션 브랜드 맥케이슨, 용품 유통 및 피팅사 퍼플핀, 골프전문매체 골프매거진코리아, 제천의 27홀 골프장 킹즈락CC를 잇따라 인수한데 이어 올해 마제스티골프까지 품으면서 골프 산업을 아우르는 '골프 포털'의 외형을 갖추게 됐다.

국내에서 단기간에 성공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이후 올해에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우선 베트남 기업과 JV 형태로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지 골프장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을 거점으로 동남아 지역을 우선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VIG파트너스는 플랫폼 모델이면서도 흑자 구조를 내고 있는 스마트스코어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눈여겨보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스코어는 지난해 매출이 428억원으로 3년 새 4배 넘게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7억원을 기록하며 돈을 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인수합병(M&A) 전략에 따라 얼마든지 고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예컨대 '골프존카운티' 모델처럼 골프장 체인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

플랫폼 확장 가능성도 매력 포인트다. 스마트스코어의 최근 온라인 회원수는 280만명이다. 국내 골프 인구가 480만명인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성장성은 다소 제한적이지만 해외로 눈을 돌리면 이런 계산법은 무색해진다. 동남아 골프장에 관제서비스 인프라와 무선인터넷 등 초기 비용을 투자해 네트워크만 구축하면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

VIG파트너스는 신규 투자금을 제공해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대만 등으로 빠르게 진출시킨다는 복안이다. 스마트스코어는 이런 성장 전략을 통해 이르면 오는 2025년 국내 기업공개(IPO)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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