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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의 벨스트리트파트너스, 사업확장 본격화하나 이달 중순 주식회사로 변경, 차남 박재원 전 상무 대표이사 선임

김경태 기자공개 2022-06-29 08:18:07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8일 15: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이 만든 컨설팅기업 '벨스트리트파트너스(Bell Street Partners )'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설립 당시와 달리 법인 유형을 바꿨다. 또 박 전 회장의 차남인 박재원 전 두산중공업 상무가 전면에 나섰다. 이번 변화를 계기로 컨설팅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벨스트리트파트너스는 이달 17일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올 1월 중순 유한책임회사로 설립된 후 약 5개월만에 법인유형을 변경했다.

사업목적은 이전과 변화가 없다. △국내외 상장회사 및 비상장회사에 대한 경영자문 및 사업자문, 컨설팅업 △국내외 투자대상 기업 발굴 및 기 투자기업의 가치 제고를 위한 자문 △개인투자조합, 벤처투자조합 및 합자조합의 운용업 등이 유지됐다.

주목할만한 변화는 대표 변경이다. 설립 초기에는 박 전 회장이 대표업무집행자를 맡았다. 차남 박 전 상무는 업무집행자로 참여했다. 주식회사 전환 후에는 박 전 상무가 대표이사로 올라섰고 박 전 회장은 사내이사가 됐다. 박 전 회장의 부인인 강신애 여사도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용만 회장(좌), 박재원 대표(우)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벨스트리트파트너스가 전열을 재정비한 뒤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유한책임회사는 합자회사와 유한회사의 중간적 형태로 일반적으로 다른 법인 유형에 비해 설립 절차와 운영 방식이 간편하다. 벤처기업 등이 많이 선택하는 유형이다.

하지만 유한책임회사는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여러 조합원의 의사를 반영해야 하기에 비효율적이다. 반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법인 유형인 주식회사는 규모가 커져도 최대주주와 이사회를 통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벨스트리트파트너스가 향후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법인유형을 바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 전 회장은 두산그룹을 떠난 뒤에도 여야를 막론한 정계, 재계, 투자업계 등 각계에서 그간의 노하우와 경륜을 통해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단순히 친분에 의한 조언이 아닌 전문적인 컨설팅에 나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이사로 올라선 박 전 상무는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 분야 등 투자업계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로 관련 분야에 컨설팅을 하거나 투자에 나설 수 있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 재직 당시 미국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벤처캐피탈 'D20' 설립을 주도하는 등 관련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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