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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좀' 신약 개발사, 정량화·가격경쟁력 관건 일리아스·브렉소젠 등 임상 앞둬…"LNP 대체할 약물전달체 초기연구 진행"

홍숙 기자공개 2022-06-29 08:30:51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8일 16: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약개발 기업이 엑소좀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엑소좀 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을 하기 위해선 적정용량 설정 등을 비롯한 정량화와 약물 가격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라는 의견이다.

엑소좀(exosome)은 특정 세포가 세포 외부로 방출하는 소낭(EV) 입자 중 하나다. 주요 기능은 세포 간 신호전달이다. 엑소좀 외부가 세포막과 유사한 물질로 이뤄져 있다. 때문에 원하는 약효를 낼 수 있는 물질을 엑소좀으로 감싸 세포 내부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국에서는 코디악(Codiak Bioscience)과 리뉴런(ReNeuron) 등이 초기 임상을 수행 중이다. 코디악은 림프종과 간세포암을 대상으로 항암제 개발을 위해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리뉴런은 뇌졸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제약회사와 함께 국내 신약개발 회사도 엑소좀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와 브렉소젠 등은 각각 호주와 미국에서 안전성 입증을 위한 임상 1상에 수행을 앞두고 있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월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에서 심장 수술 후 급성신손상 치료제로 개발 중인 'ILB-202'의 임상 1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ILB-202는 염증을 활성화하는 엔에프카파비(NF-κB) 작용을 억제하는 항염증 물질 srlκB 단백질을 탑재한 엑소좀 기반 신약후보물질다. 호주에서 진행하는 1상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LB-20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브렉소젠은 아토피부염을 타깃으로 하는 'BRE-AD01'에 대한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승인(IND)를 올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RE-AD01은 Th2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피부장벽 재생 기전을 갖는 물질에 엑소좀 기술을 활용한 파이프라인이다. 이 밖에 프로스테믹스와 엑소스템텍, 엠디뮨 등이 엑소좀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계획을 밝혔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세포에서 엑소좀이 방출될 때 이를 정량화 할 지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치료제가 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정량화가 돼야 약물로 용량에 따른 처방이 가능한데 엑소좀 자체가 약물이 되기 위해선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합성 리포좀의 경우 엑소좀과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 생산 단가는 훨신 낮은 편이기 때문에 리포좀 대비 엑소좀의 효용성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며 "고가의 엑소좀을 활용할 적응증 선정과 생산 효율성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엑소좀을 약물전달체계(DDS)로 활용하는 연구도 진행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mRNA 의약품의 지질나노입자(LNP) 대신 엑소좀을 활용하려는 기초연구도 진행 중이다.

업계 연구자는 "현재 mRNA 의약품의 DDS로 활용하는 LNP로 인한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에 면역반응이 상대적으로 덜한 엑소좀을 LNP의 대안으로 활용하려는 기초연구도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엑소좀을 신약 혹은 DDS로 상업적 단계에서 활용한 사례가 없어 아직 관련 연구가 더 선행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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