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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3연임 탄탄대로 열렸다 '포트폴리오 다변화·실적 극대화' 성과 뚜렷…사법리스크 털어내며 발돋움

고설봉 기자공개 2022-07-01 08:19:09

이 기사는 2022년 06월 30일 14: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의 3연임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탄탄한 실적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경영성과가 우수한 데다 이번에 사법 리스크를 말끔히 해소하면서 3연임 가도가 활짝 열렸다는 분석이다.

대법원 제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30일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조 회장은 2018년 10월 기소된지 4년여만에 채용비리 관련 혐의에서 벗어나게 됐다.

조 회장이 이번에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내면서 신한금융 내부에선 지배구조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재판이 시작되며 신한금융 안팎에선 조 회장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신한금융 지배구조 리스크로 번지는 것을 우려해왔다.

특히 그동안 예측 불가능했던 조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 이는 신한금융 지배구조 안정화의 초석이다. 그동안 회장 교체기 겪어야 했던 경영권 공백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호재로 해석된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법률에 따르면 금융사 임원이 임기 내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을 경우 향후 5년간 임원 자격이 박탈된다. 만약 조 회장이 이번 재판에서 유죄 확정을 받았을 경우 재연임에 도전하지 못한다. 조 회장은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해 내년 3월 임기 종료 예정이다.

당장 올해 말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꾸려지고 회장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조 회장의 연임이 불가능하고 제 3의 후보군을 물색할 경우 경쟁은 치열할 수 밖에 없다. 양상에 따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과정이 자칫 권력 다툼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조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내면서 이러한 우려를 잠재우는 모습이다. 신한금융 안팎에선 조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조 회장은 2017년 3월 취임했다.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했고, 올해 말 이사회와 주주들로부터 재신임 받으면 3연임 하게 된다.

조 회장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우수하다. 조 회장 취임 뒤 신한금융은 양적 질적 측면에서 모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은행과 비은행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또 매년 순이익 극대화가 이뤄지며 KB금융과 리딩금융 경쟁을 펼치는 국내 대표 금융지주사로 발돋움했다.

실제 지난해 신한금융은 연간 순이익 4조193억원을 달성했다. 2020년 3조4146억원 대비 17.7% 증가했다. 수익의 질도 좋아졌다.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해 ROE는 9.17%로 2020년 8.43% 대비 0.74%포인트 상승했다. ROA도 2020년 0.60%에서 지난해 0.66%로 0.06%포인트 개선됐다.

조 회장 3연임이 추진될 경우 KB금융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1기와 2기 체제를 수행하며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제 수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3연임 해 본격적인 경영 성과를 도출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특히 올해 신한금융은 조 회장이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마지막 퍼즐인 손해보험사를 인수했다. 진용이 구축된 만큼 그룹사와 시너지가 본격화 되는 시점은 내년 이후다. 더불어 기존에 인수한 옛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간 합병 시너지도 내년부터 발휘될 전망이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구축된 지배구조도 한층 더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조 회장에 무한한 지지를 보낸 이사회의 신뢰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리스크를 안고 조 회장의 2연임을 지지한 이사회에 화답하듯 조 회장이 무죄 판결을 받은 만큼 조 회장을 비롯한 이사회 구성원들 간 신뢰가 한층 더 돈독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금융지주사 특성상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가 구축되기 때문에 이사회와 회장간 호흡은 지배구조 안정화의 초석”이라며 “CEO 연임은 지배구조 안정화와 사업의 지속성을 높이는 요인인 만큼 이번 조 회장의 리스크 해소는 신한금융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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