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외부서 IB 인력 수혈…수익 다각화 착수 IB금융1·2팀 신설…유안타증권 출신 인사 2팀장으로 영입
이기욱 기자공개 2022-07-01 08:19:23
이 기사는 2022년 06월 30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저축은행이 올해 경영목표 중 하나인 IB사업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IB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외부 인재도 영입했다. OK저축은행은 빠른 시일 내 조직 구성을 완료한 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 IB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IB금융1팀과 2팀을 배치했다. OK저축은행은 앞서 지난 2월 이사회를 통해 ‘IB조직 신설’을 올해 주요 경영 목표 중 하나로 선정하고 관련 작업을 준비해왔다. 기존 4개 본부(경영관리·심사·CSR·영업본부) 및 팀들은 모두 그대로 유지됐다.
외부 인사 영입도 시작했다. 유안타증권 팀장 출신 김형진 IB금융2팀장(이사대우)이 그 주인공이다. 1969년 출생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김 팀장은 우선 1년의 임기동안 IB금융2팀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다만 IB본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에는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팀의 규모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IB금융1팀장 역시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 조직이 완벽히 세팅된 것이 아니라서 팀원 등 조직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1팀장 채용도 정확한 진행 상황을 알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해지는 것이 있으면 공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B금융1팀장 역시 외부 인력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OK저축은행 채용공고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인수금융 △메자닌 △사모사채 △펀드 △PEF 등 여신영업 및 투자검토 업무를 담당할 경력 직원을 계속 모집 중이다.
IB금융본부는 향후 OK저축은행의 수익다각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의 총량 규제로 가계대출 영업이 제한되자 부동산PF 대출 등 기업금융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왔다.
지난 2020년 52.73%를 기록한 OK저축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은 2021년 48.18%로 줄어들었고 올해 1분기 45.38%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 비중은 41.22%에서 47.84%로 높아졌다.
투자금융 규모도 늘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유가증권자산은 9095억원으로 2020년말 3881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유가증권 운용손익도 2020년 56억원에서 545억원으로 10배 가량 증가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유가증권, 기업대출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사업영역 전반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 첫 '신약']세번째 P-CAB '자큐보' 2년만에 신약 명맥 잇는다
- 강동그룹, 디아너스CC 품는다
- [제약사 TSR 분석]제일약품, '주가·실적·배당' 3중고 열쇠 '온코닉의 신약'
- (여자)아이들 우기, 'YUQ1' 아이튠즈 앨범차트 10개국 석권
- 박셀바이오, 진행성 간세포암 타깃 'Vax-NK' 특허 출원
- 베니스 비엔날레, 30년만에 두발로 선 '곽훈'의 의미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모기업발 숙제' 엔씨다이노스, 당분간 긴축 불가피
- 하이브, '민희진 없는' 어도어 경쟁력 입증할까
- SK 오너가 3세 최성환의 '승부수'
- 어느 수집가의 꿈 '이건희 컬렉션'
이기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금융권 연체 리스크]삼성카드, 내실경영 전략 효과…잠재 부실 대응은 과제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전북은행 PCCB, 지방금융 '글로벌 1위' 입지 강화
- [2금융권 연체 리스크]KB국민카드, 표면 지표 '우수'…대환에 가려진 잠재 위험
- 농협 개혁의 '필요조건'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갈 길 바쁜 농협은행…캄보디아 법인 '역성장'
- [카드사 해외사업 점검]BC카드, 다 권역 결제 인프라 구축…본사 수익 지원
- [카드사 해외사업 점검]우리카드, '악전고투' 미얀마…인니 성장으로 보완
- [이사회 모니터/NH농협캐피탈]농협 출신이 절반 이상…사외이사진에도 포함
- 현실로 다가온 농협판 '미전실'…7월 출범 예정
- [카드사 해외사업 점검]'후발 주자' 하나카드, 일본·페이먼트로 차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