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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확대한 코람코자산신탁, 단기 신용도 상향 A2 등급 부여, 최상위 시장 지위 인정…신탁사업 리스크관리 조율

신민규 기자공개 2022-07-04 07:23:4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30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츠(REITs) 사업 비중을 확대한 코람코자산신탁이 단기 신용도 상향을 이끌어냈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탁사업 비중을 줄이고 신규 리츠를 설립하거나 편입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영향이 컸다.

한국신용평가는 29일 코람코자산신탁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한노치 상향 조정했다. 등급 상향의 주된 근거로 리츠사업 비중이 강화된 점을 꼽았다. 사업 안정성을 높인 동시에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영업수익 2000억원 가운데 1100억원 이상을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에서 확보했다. 리츠 운용자산규모 확대에 따라 자산관리수수료가 증가했고, 대규모 매입 및 매각수수료가 발생이 잇따르면서 수익이 발생했다. 상장 리츠인 코람코에너지리츠 편입자산인 주유소 부지를 다수 매각한 바 있다. 이밖에 블라인드펀드 자산인 케이스퀘어 강남과 중계 등을 매각하기도 했다.

반면 신탁관련 수익은 총수익의 15% 수준으로 줄었다. 신탁수주액 자체가 138억원으로 적었던 영향도 작용했다. 수익성이 높은 기존 차입형 토지신탁 위주에서 도시재생사업(7건, 3월말 기준),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32건), 비토지신탁 등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도 변경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민감도를 최대한 완화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역시 신탁보다 리츠부문 성장세가 뚜렷했다. 리츠 편입자산의 매입, 매각 수수료 수익이 250억원 이상 발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400억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0억원보다 78% 늘어났다.

신용평가업계에선 공기업(LH)을 제외하면 리츠 업역에서 시장내 최고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3월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약 13조3000억원으로 총 41개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다만 차입형 신탁 수주 감소세를 리츠부문이 지속적으로 만회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대목으로 지적했다. 최근 리츠수익 개선이 일회성 성격의 편입자산 매수, 매각보수에 따른 영향이 컸다는 점에서 예측가능성이 낮은 부분이 있다.

공사가 진행중인 차입형 신탁 사업장은 정비사업을 제외하면 8개에 불과한 편이다. 미투입된 사업비가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외형 성과를 낸 리츠분야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상반기 SK D&D 출신 정희석 상무를 영입하기도 했다. 정 상무는 스카이밸류, 아티브아이앤씨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리츠부문내 개발사업본부 수장 역할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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