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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플로 모니터]수장 바뀐 마니커, '영업현금 개선세' 이어갈까2년 6개월만에 플러스 전환, 신임 안정원 대표 '재무구조' 개선 노력

이효범 기자공개 2022-07-04 07:53:51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1일 07: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니커가 장기간 적자를 이어온 가운데 최근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용부채 등을 늘리면서 현금유출을 최소화했고 순손실 폭을 줄인 게 영향을 미쳤다. 올해 대표이사를 교체해 재기를 노리고 있는 만큼 현금흐름 개선세를 이어 나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마니커의 올해 1분기말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억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 3분기말 이후 분기말 기준으로 플러스(+) 수치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실적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올해 1분기 매출액 67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46%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각각 25억원, 31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대비 적자 폭은 줄었다. 마니커는 2019년부터 연간 기준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순손익을 기준으로 하면 2017년 부터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마니커가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는 건 육계 시세 하락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원가율은 상승했다. 실제로 매출원가율은 영업이익을 냈던 2017년과 2018년 88%, 91%로 나타났으나 2019~2021년까지 매년 95%를 상회했다. 매출에서 원가를 제하고 판관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수익구조 탓에 적자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플러스 수치로 돌아설 수 있었던 건 그나마 순손실 폭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영업활동 과정에서 부채를 늘려 현금 유출을 최소화 한 것도 요인 중 하나다. 현금흐름표 상 '영업활동 자산부채의 증감' 계정에서 32억원 규모의 현금이 유입됐다.


그러나 여전히 순손실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영업활동현금흐름 개선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결국 실적이 관건이다. 마니커의 올해 1분기 순손실은 31억원으로 최근 3년간 1분기 기준으로 손실 규모가 가장 작다. 같은 기간 매출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추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특히 마니커는 대표이사를 교체하면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최상웅 전 대표가 올해 1월 일신상 사유로 사임하면서 안정원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안 대표는 오랜기간 마니커 백오피스를 책임져 온 인물이다. 그는 앞서 마니커농산 대표, 성화식품 경영지원본부장, 마니커 총괄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취임 이후 마니커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올해 4월 보유한 부동산(경기도 용인 소재 토지 및 건물) 자산을 처분해 100억원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또 자본 조정을 통해 2021년말 1400억원에 달한 결손금을 절반으로 줄였다. 자본 계정 중 기타의자본잉여금에 포함된 감자차익 794억원을 미처리결손금 보전에 사용했다.

마니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플러스 수치로 돌아선 반면 투자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말 기준 -10억원으로 나타났다. 유형자산을 비롯해 금융자산을 취득한 영향이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은 -150억원이다. 보유한 현금으로 단기차입금을 상환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21년말 233억원에서 2022년 1분기말 78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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