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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급제동 ETF 진단]'시작은 창대 끝은 미약' 액티브형, 낮은 수익률로 시름②69개중 초과 수익 5개 불과, 상품 다양성 부재 지적

윤기쁨 기자공개 2022-07-06 08:20:55

[편집자주]

펀드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각광을 받으며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국내 ETF(상장지수펀드)가 80조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시장 참여자 증가로 상품들은 쏟아지고 있지만 금융시장 경색과 맞물려 상장폐지되는 종목 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성장을 주도한 '액티브'와 '테마형'의 저조한 수익률과 낮은 투자 매력도도 영향을 미쳤다. 더벨은 성장세가 멈춘 ETF 시장을 총 4편에 걸쳐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5일 14: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당수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기초지수를 밑도는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적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으로 유동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초과 수익을 보장하는 다양한 상품 부재가 성장을 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세장에서는 주가가 오르면서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지만 최근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대다수의 액티브 ETF가 부진을 겪고 있다. 운용역 역량으로 종목을 선별해 담는만큼 초과수익을 보장해야 하지만 조정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액티브'로서의 가치가 사라졌다는 평가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액티브 ETF 상품은 68개다. 순자산총액은 6조3197억원으로 연초(4조9411억원) 대비 28%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의 3개월 평균 수익률(4일 기준)은 -8.8%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당 종목들이 추종하는 기초지수(비교지수) 수익률보다도 1%포인트를 밑돌았다.

◇절반 이상 마이너스 수익률, 기초지수 하회

액티브 ETF는 패시브처럼 기초지수를 일부 추종하면서도 나머지는 운용사의 자율적인 운용에 맡긴다.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와의 상관 계수는 0.7 이상으로 설정된다. 상관 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ETF와 비교지수의 유사성이 높아진다. 패시브는 0.9 이상이다.

최근 1개월간 주가가 상승한 ETF 종목은 69개 중 5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비교적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채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마형이나 주식형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신한자산운용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8.13%), 한국투자신탁운용 ‘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6.76%),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4.43%), 삼성자산운용 ‘KODEX KOFR금리액티브’(5.10%),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단기채권액티브’(0.08%) 등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KB자산운용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23.75%),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20.44%),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18.04%), 삼성자산운용 ‘KODEX K-메타버스액티브’(-18.02%), ‘TIMEFOLIO K컬처액티브’(-17.77%)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거래 감소로 유동성 문제 부각, 소수 종목만 거래

액티브 ETF 수익률 하락은 거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액티브 ETF는 패시브보다 상대적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이 잦기 때문에 유동성이 중요하다. 거래대금이 적은 종목의 경우 가격 변동성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일부 종목의 경우 3개월 평균 거래량이 1000좌에도 못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KODEX 단기변동금리부채권액티브(846좌) △HK 베스트일레븐액티브(819좌) △SOL 한국형글로벌플랫폼&메타버스액티브(781좌) △KODEX K-이노베이션액티브(749좌) △마이다스 KoreaStock액티브(513좌) 등이다.

하루 거래대금이 1억원을 못넘는 종목은 45개로 절반을 웃돌았다. 10억원을 넘는 종목은 ‘KBSTAR KIS단기종합채권(AA-이상)액티브’(1154억원), ‘KODEX KOFR금리액티브’(102억원), ‘HANARO 단기채권액티브’(87억원),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81억원), ‘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12억원) 등 8개 정도다.

3개월 평균 거래대금이 가장 저조한 종목은 ‘ARIRANG TDF2030액티브’으로 32만원에 불과했다. 이어 ‘히어로즈 TDF2040액티브’(152만원), ‘KINDEX 중장기국공채액티브’(247만원), ‘KODEX K-이노베이션액티브’(728만원) 등이 하위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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