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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도 수소 협의체 동참 화학 계열사 LG화학, 1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가입

김위수 기자공개 2022-07-07 14:36:35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6일 17: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민간 수소기업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계 상위권 그룹 대부분이 협의체에 참여했지만 LG그룹은 예외였다. 올들어 협의체에 LG화학이 가입하며 LG그룹도 수소 사업에 발을 걸치는 모습이다.

LG화학은 지난 1월 중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다른 기업과 달리 수소를 수익사업이 아닌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수단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업 방향이 너무 다르다 보니 협의체 참여를 망설여왔는데 결국 가입을 결정했다. 수소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육성 의지가 크고, 대기업 대부분이 협의체에 속한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수소 관련 사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LG화학 내부적으로도 수소 사업의 위상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해까지 수소 사업은 글로벌사업추진총괄 산하 사업개발 1팀에서 다뤄왔다. 그러던 중 지난 1월에는 수소 사업을 떼어내 수소개발태스크포스(TF)를 조직했고, 4월 수소개발TF를 수소개발팀으로 격상하며 본격적인 사업 채비에 나섰다.

지금도 수소개발팀은 글로벌사업추진총괄 조직에 속해있다. 주로 국내외에서 수소를 조달하기 위한 파트너십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LG화학은 수소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납사분해시설(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에 필요한 화석연료를 수소로 대체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2024년 2분기까지 충남 대산 사업장에 연산 5만톤 규모 수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NCC 공정에서 확보할 수 있는 부생 메탄가스를 원료로 연간 약 14만톤의 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고순도 수소는 연소할 때 별도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크게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NCC 공정의 수소 등 청정연료 사용 비중을 최대 7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소공장에서 만들어 내는 수소가 부족할 경우 해외에서 수소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소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이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LG화학은 2050년 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라이언 브라운 쿠팡 환경보건안전 총괄 부사장이 허성우 LG화학 석유화학글로벌사업 총괄 부사장과 MOU 체결 후 쿠팡 포장비닐과 LG화학 재활용 원료 펠렛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쿠팡]

수소개발팀을 산하에 둔 글로벌사업추진총괄 담당 임원은 허성우 부사장(사진 오른쪽)이다. 6일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도 허 부사장이 참석했다. BP코리아 대표이사 출신인 허 부사장은 신학철 부회장과 더불어 LG화학의 대표적인 외부영입 인사로 꼽힌다.

지난 2020년 말 실시된 임원인사를 통해 글로벌사업추진담당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당시 허 부사장의 영입은 LG화학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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