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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글로벌 투자자 경쟁력 부각…해외 매출↑ 조달액 1600억 가운데 60%가 해외 기관 몫

심아란 기자공개 2022-07-07 15:03:43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15: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솔루션 업체 루닛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앞두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했다. 해외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외국인 지분율도 25%에 달해 국내 상장 바이오텍과 큰 차이를 보인다. 해외 비교기업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내세워 투자 수요를 흡수할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7일 서범석 대표는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비즈니스'가 루닛의 성공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서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해 왔고 다양한 인재를 확보해 뒀다"라며 "전체 누적 투자금(1600억) 가운데 60%인 950억원을 해외 기관에서 받았으며,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해외 판로를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루닛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루닛은 전체 인력의 15%인 40명의 해외 인재를 갖추고 있다. 암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사업부문을 이끄는 켄 네스미스(Ken Nesmith) 최고사업책임자(CBO), 전략기획실(Corporate Development)을 책임지는 마커스 스코부스(Marcus Skovhus) 총괄 등이 대표적이다.

외국인 지분율은 25% 정도다. 공모 이후 지분 희석을 고려하면 약 22% 정도가 예상된다. 이는 코스피 상장사인 셀트리온(이하 외국인 지분율 20%), 삼성바이오로직스(10%)보다 높은 수치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15%)와 비교해도 앞서있다.

박현성 루닛 CFO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꼼꼼한 실사를 통과한 만큼 사업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길 기대한다"라며 "해외 투자는 심리적 장벽이 존재하는 만큼 단기 투자일 수 없고 가던트헬스 등의 파트너사는 장기적으로 루닛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주요 주주로는 가던트헬스(이하 상장 후 예상 지분율 6.38%),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전문 VC 헬스퀘스트(4.43%), 일본 후지필름(2.21%) 등이 손꼽힌다.

가던트헬스의 경우 루닛에 투자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의료 AI 분야 리더 그룹에 속하는 패스AI(PathAI)의 제품과 성능 비교 평가를 진행했다. 루닛 제품이 기술적 우위를 보여주면서 가던트헬스는 루닛에 3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루닛은 국내외 주식시장이 침체된 분위기를 감안해 밸류도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희망 공모 밴드 상단 기준으로 책정한 상장 밸류는 5149억원이다. 공모가 하단 기준 프리 밸류는 4800억원으로 지난해 11월에 완료했던 프리IPO의 포스트 밸류와 동일하다.

서 대표는 "루닛의 해외 비교기업으로 패스AI와 오킨(Owkin) 등이 손꼽힌다"라며 "두 곳 모두 아직 비상장사로 마지막 펀딩 기준 밸류는 패스AI가 1조3000억원, 오킨이 1조6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설립된 루닛의 대표 제품은 암 진단에 활용되는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와 암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다. 지난해 매출액은 66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출 비중이 70%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 30억원, 해외 기여도 87%를 나타냈다. 올해 매출액은 207억원으로 예상한다.

이번 IPO로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7일부터 이틀 동안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공모 예정금액은 534억~595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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