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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에이치PE,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 착수 최소 2000억 목표, 메디치인베서 독립 6개월만에 도전

서하나 기자공개 2022-07-20 08:17:2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9일 14:30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PE)가 첫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한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이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지 약 6개월 만의 도전이다.

1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한수재 대표가 이끄는 에이치PE가 최근 블라인드펀드 결성 작업에 착수했다. 목표 결성 금액은 최소 2000억원에서 3000억원이다.

에이치PE는 올해 2월 메디치인베스트먼트 PE 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PE와 VC부문을 각각 독립회사로 운용하면서 전문성 있는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였다. 인적분할 형태로 법인이 나눠지기 때문에 두 독립법인의 주주구성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에이치PE 수장은 메디치인베스터먼트에서 부사장을 지냈던 한수재 대표가 맡았다. KTB네트워크 PE 본부에서부터 10년 이상 팀웍을 맞춰온 조성권 부대표와 김도윤 상무 등 10여명의 핵심 운용인력도 그대로 합류했다.

에이치PE는 분할 직전인 지난해 말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에 40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본 프리IPO 성격의 투자였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당시 투자로 단숨에 포스트밸류 3500억원을 인정 받았다. 향후 IPO에 나설 경우 국내 1호 상장 자산운용사가 될 전망이다.

독립 이후 첫 투자처로는 NHN두레이를 낙점했다. 지난 4월 200억원 규모로 투자해 지분 20%를 취득했다. NHN의 협업 솔루션 부문이 분할해 설립된 NHN두레이의 포스트밸류는 1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에이치PE는 최근 자본시장 변화 등을 감안해 이번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기관투자자(LP) 콘테스트보다는 다른 자금 조달 루트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론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 시대에 맞는 그로스캐피탈 투자에 주력해 2년 이내 운용금액(약정액 기준)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올해 연기금·공제회 등 LP들은 사모투자펀드(PEF)에 보수적인 출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자금줄을 동여 매면서 PEF 출자사업이 축소되거나 진행되더라도 검증된 중·대형 하우스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도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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