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인베스트, 인재사냥 '70년대생' 전략 배치 KT 출신 조동건 대표 선임, '오규식·김다니' ㈜LF 미래사업·전략기획실장 합류
이우찬 기자공개 2022-07-22 08:12:50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1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의 100% 종속기업으로 신사업 투자 등을 담당할 LF인베스트먼트가 출범한 가운데 이사회에 외부에서 수혈한 1970년대생 인재들이 대거 배치됐다. LF인베스트먼트는 ㈜LF 내부 조직 중심으로 이뤄진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도맡을 것으로 관측된다.㈜LF는 최근 자본금 110억원의 LF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현재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등록을 추진 중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투자 규모를 확대해 벤처캐피탈로 유망 스타트업 기업과 벤처기업 투자 지원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대표이사는 외부에서 발탁됐다. 1976년생의 조동건 전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다. KT 출신의 조 대표는 엠벤처투자와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등에서 대표 펀드매니저를 지냈다. 헤이딜러·와디즈·모비데이즈 등의 투자를 이끈 인물이다.
기타비상무이사와 감사는 ㈜LF 임원들로 채워졌다.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다니 상무가 비상무이사로 합류했다.
오 부회장은 구본걸 ㈜LF 회장과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측근으로 통한다. 누구보다 구 회장의 의중을 잘 아는 인물로 알려졌다. 오 부회장은 2014~2018년 ㈜LF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고, 2019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등을 ㈜LF그룹 차원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1976년생의 김다니 상무는 올 1월 ㈜LF가 미래사업실장으로 외부에서 수혈한 인물이다. 맥킨지 출신인 그는 노스웨스턴대교의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국내 삼표그룹과 두산인프라코어와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김다니 상무와 비슷한 시기에 ㈜LF에 입사한 김영욱 전략기획실장(상무)은 LF인베스트먼트 감사로 배치됐다. 1973년생의 김영욱 상무는 듀크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얻었다. 김다니 상무처럼 두산 출신이다. 두산밥켓, 두산, 베인&컴퍼니, 메리츠증권 등에서 일했다.
LF인베스트먼트는 ㈜LF가 하는 패션·뷰티·e커머스·식품 등 소비 트렌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분야뿐만 아니라 디지털, 테크 기반 플랫폼 기업이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할 예정이다.
㈜LF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새로운 미래사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한다. 벤처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는 것도 ㈜LF가 내세우는 목표다.
㈜LF는 그 동안 사업다각화를 위해 내부 조직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왔다. 향후에는 신설 전문투자회사를 중심으로 이를 추진하고 ㈜LF를 비롯한 각 계열사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다양한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LF 관계자는 "대표이사를 선임한 단계로 심사역 중심으로 스타트업, 벤처, 금융 관련 전문 인력들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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