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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더벨 M&A 포럼]"디지털 플랫폼 M&A 증가 필연, 투자금 확보가 관건"이도신 삼일PwC 파트너 "프로토콜 경제, 독과점 해법 될 수 있어"

서하나 기자공개 2022-07-22 08:17:30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1일 15:06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플랫폼 산업에서 앞으로 더 많은 인수합병(M&A)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생존이 가능한데 M&A는 규모를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투자금 확보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의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관측됐다.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2 더벨 M&A 포럼에서 이도신 삼일PwC 파트너(사진)는 '자이언트 스텝 이후 M&A 시장 트렌드 변화'라는 주제로 두번째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디지털 플랫폼 산업을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호작용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내는 비즈니스라고 정의했다. 또 공간이나 물리적 제약이 없다보니 무한한 확장성을 지니고 있고, 디지털 플랫폼 확장을 위한 핵심기술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의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해외에선 구글·아마존·메타가 국내에선 두나무·크래프톤·네이버·카카오 등 새로운 대기업 집단이 등장했다"며 "디지털 플랫폼은 락인 효과가 있어 성장 속도가 유난히 빠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플랫폼 시장은 현재 커뮤니케이션, 모빌리티, 배달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각 산업 대표 주자인 쿠팡, 카카오모빌리티,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은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투자를 유치하고 M&A에도 적극 나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다만 코로나19 수혜 효과가 걷히면 디지털 플랫폼 산업이 지금까지와 같은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지적됐다.

이 파트너는 디지털 플랫폼 산업의 특성을 잘 살펴보면 점차 M&A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디지털 플랫폼 산업은 독과점·거대화·집중화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특성을 지녔고,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수익을 낼 수 있다.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M&A라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아마존은 M&A를 통해 유통과 클라우드 사업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는 플랫폼 기업들이 로봇 등 기술 기업이나 콘텐츠 기업까지 인수하고 있는 추세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골드만삭스가 IB 영역을 넘어서 IT 금융회사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을 성공적인 케이스로 언급됐다.

전세계 디지털 플랫폼 산업에서 분기별 4000건 정도의 M&A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최근 몇년간 계속 증가세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피인수 기업을 세분화해보면 첨단기술 분야에서 특히 많은 M&A가 이뤄졌다.

이 대표는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수요 트렌드 예측을 위한 사용자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또 지속적으로 외부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투자금을 확보하는 일이 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종 부작용 해소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디지털 플랫폼들은 결국 독과점 구조로 발전하기 마련인데 그에 따른 부작용이 이미 곳곳에서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공급자와 수요자간 제로섬 게임에 갇히지 않고 가치 창출을 위한 경제 체제가 존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의 독과점 위협을 프로토콜 경제를 통해 일부 해소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마지막으로 넷플릭스나 아마존웹서비스, 당근마켓 등 기업들은 이미 일부 프로토콜 경제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프로토콜이란 컴퓨터 간 데이터를 교환할 때 수월하게 만들기 위해 사전에 정해놓은 규칙을 의미한다. 프로토콜 경제란 시장 참여자들이 블록체인 등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프로토콜을 만들고 대등하게 정보를 공유하는 경제 시스템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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