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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김대욱 두나미스운용 대표 "미술품·대체투자 역량 강화"갤러리 통해 신진 작가 발굴, 대체자산 영역 확장

윤기쁨 기자공개 2022-07-26 08: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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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자산운용사 두나미스자산운용이 사세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투자자문사에서 사모운용사로 전환한 후 1년만에 약 52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올해 1월 론칭한 공모주 펀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하반기 멀티 전략을 활용한 하이일드·코스닥벤처 신규 펀드 설정도 준비 중이다. 맥쿼리증권을 거친 나용천 상무가 투자 업무를, 미술 갤러리 운영과 관리는 경영관리 임원인 김미나 이사가 맡고 있다.

◇대체투자 법제화 가능성, 역량 강화 우선

두나미스자산운용은 본업인 펀드 운용 이외에도 부수업무로 미술품 전시와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미술품과 관련된 도록 등 서적 출판도 준비 중이다. 독특한 이력 기반에는 ‘대체투자’에 대한 김대욱 대표의 청사진이 담겨있다.

김대욱 대표는 메릴리치증권, JP모간, 메이븐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을 거쳐 두나미스자산운용 전신인 두나미스투자자문에 2020년 합류했다. 두나미스운용의 현재 주요 고객은 김 대표가 직전 몸담았던 메이븐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다. 약 800억원 자산에 대해 자문하고 있다.

김대욱 대표는 “법제화될 경우 대체투자를 펀드화해서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춰놓고 있다”며 “미술품도 대체 자산의 일부분으로 보고 이에 대한 역량을 계속해서 키우고 있는데 갤러리 이외에도 아트 플랫폼 등 영역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술품 투자는 아직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실현되지 않은 분야지만 법제화되면서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술 거장이 상장주식이라면 신진 작가는 스타트업에 해당하는데 이들의 좋은 작품에 투자와 후원을 아끼지 않고 함께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신진 작가 작품 가격은 평균 500~1000만원 수준이다. 지금까지 두나미스운용이 투자한 금액은 2억원 수준이다. 최근에는 유럽 갤러리와 협업해 작품 구매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미술 대가 작품 중에서도 적절한 가격이라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사려고 한다”며 “궁극적으로 미술품 펀드뿐만 아니라 부동산과 가상화폐 투자, 상장주식 등 모든 것들을 다 아우를 수 있는 운용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비상장 투자 판단 기준은 '사람'…밸류에이션 조정은 '진행중'

두나미스운용은 최근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설립을 준비하는 등 비상장 투자 역량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 비팩토리, 제네시스랩를 비롯해 AI(인공지능), 바이오 등 다양한 업종에 투자한 상태다. 메타버스, 공유 플랫폼 등 종목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 대표는 “비상장 투자시 무조건 기업 대표를 만나서 회사의 비전을 판단하는데 장기적으로 같이 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미래 기술력도 고려요소지만 관계를 쌓아가면서 함께 성장하고 후속 투자로 이어지는 것이 건강한 구조”라고 짚었다.

시장에 대해서는 ‘거품 빠지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상장 시장의 경우 이미 20~30% 밸류에이션이 내려간 상황이지만 하단이 추가로 낮아질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상장 시장에서 진행된 밸류에이션 조정 작업이 아직까지 비상장 시장에 완벽하게 적응되진 않은것 같다"며 "현재 VC(벤처캐피털)에서도 자금을 회수하는 상황인데 이러한 흐름이 반영된다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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