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PB Survey]암울한 주식시장, 하반기 전망도 '흐림'①전문가들 "변동성 여전…코스피 3분기 2200도 위태"
윤종학 기자공개 2022-07-27 08:42:15
[편집자주]
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thebell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프라이빗뱅커(PB)들은 올해 3분기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 환율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더벨은 이번달 18일부터 22일까지 1주일 동안 증권·은행·보험사 PB들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2022년 3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PB들의 3분기 코스피지수 전망치 평균은 2390.91로 2분기(2732.22)보다 낮았다. 하반기에도 코스피지수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증권가와 방향성이 같다. 코스피지수 전망치 평균은 지난해 2분기부터 연속 하락하고 있는데 이번 분기 유독 낙폭(342포인트)이 컸다. 2020년 2분기 430포인트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된 이후 최대치다.
PB들의 3분기 코스피 전망치 저점 평균은 2250, 고점 평균은 2531.82로 조사됐다. 코스피지수는 6일 2292.01까지 밀리며 저점 평균치에 근접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 열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변동장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PB들이 전망한 3분기 국고채 3년물 금리 평균은 3.35%로 나타났다. 저점 평균은 3.14%, 고점 평균은 3.55%다. 저점, 고점, 평균 전망치 모두 0.4%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전망치 평균은 2020년 3분기(0.86%)를 저점으로 지속해서 상승했다. 올해 5월 처음으로 3%를 넘어선 뒤 3.7%까지 치솟았다가 하반기 들어 3%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대표적 시장금리 중 하나다. 기준금리 상승 조짐에 선제적으로 반응한다. 한국은행은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달 13일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4월과 5월에 이은 세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높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3분기 달러 환율 전망치 평균은 1295.91원이었다. 2021년 1분기(1088.65원) 이후 7분기 연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저점 평균은 1257.27원, 고점 평균은 1334.55원이다.
환율은 25일 131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중순 1326원까지 상승한 뒤 131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무역수지 적자, 외환수급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하반기 달러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파이낸스
-
- JB금융, 얼라인에 판정승…이사회 2석만 내주며 선방
- 'JB vs 얼라인' 주총 2라운드, 시작부터 치열한 물밑 신경전
- [ELS 배상 후폭풍]NH농협, 은행권 최고 '배상비율' 나올까…부담감 높아져
- [보험사 GA 열전]1위 질주 한화생명금융, 계속되는 '공격 경영'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삼성생명, 새 회계기준에도 펀더멘털 굳건히 지켰다
- [이사회 모니터/우리카드]사외이사 4인 전원 서울대·행시 출신…다양성 확보 시급
- [이사회 모니터/KB캐피탈]사외이사 전원 유임…내년 이사진 재편 가능성
-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1년 연장 가닥…조달청 해석 쟁점
- [이사회 모니터/하나캐피탈]회계 전문가 중용 기조 유지…사외이사 3인 체제 지속
- [이사회 모니터/농협금융지주]지켜진 사외이사 '2+1년' 원칙…한 자리는 미정
윤종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지스운용 '앓던 이' 효제아트PFV 정상화될까
- 이지스운용, 제주 관광단지 개발에 한화그룹과 ‘맞손’
- [지배구조 분석]성장 제동 코어운용, 설립 주주도 엑시트
- PF정상화 펀드 '개점휴업'…대주단-매수자 기싸움
- [운용사 실적 분석]HDC운용, 작년 순익 흑자 전환
- '개인투자용 국채'의 의미
- 쿼터백운용, 미국 주식전략에 한국증권·미래에셋 고객 몰렸다
- 한세예스24, 이지스운용 공모주 펀드에 '뭉칫돈'
- [배당ETF 돋보기]TIGER은행고배당플러스, '월배당' 밀고 '밸류업' 당기고
- [thebell interview"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종목에 선제 투자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