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커머셜, 5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 올들어 두번째, 자본적정성 제고 목적…레버리지배율 피어 대비 열위
이상원 기자공개 2022-07-29 07:21:53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7일 1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커머셜이 5개월만에 신종자본증권 추가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자본으로 반영되는 만큼 자본적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커머셜은 다음달 중으로 무보증 사모채권형 신종자본증권을 5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조달 금리는 현재까지 미정이지만 5% 후반대로 예상된다.
발행일로부터 5년 뒤 조기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붙는다. 그동안 콜옵션이 붙은 신종자본증권이 예외없이 상환된 만큼 사실상 5년짜리 사모채와 다름 없는 셈이다. 다만 발행사 재량으로 만기 연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커머셜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올들어 두번째다. 지난 3월에도 5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당시 만기 도래한 동일한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차환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번은 자본적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레버리지 관리를 차원에서 다음달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말 기준 현대커머셜의 레버리지배율은 8.67배를 나타내고 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1.8% 수준이다. 올들어 배당금 지급, 보유 현금성자산 규모 확대 영향으로 자본적정성 지표가 전년말 대비 저하됐다. 절대적인 레버리지배율은 높은 수준이지만 피어 대비 열위한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분배금 지급 의무, 조기상환권 행사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자본의 질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밝혔다.
올들어 레버리지 규제가 개편되면서 기존 10배에서 2024년까지 9배, 2025년 이후 8배로 강화됐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커머셜의 레버리지 수준,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권 행사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레버리지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대커머셜은 국내 신용평가 3사로부터 각각 ‘AA-, 안정적’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투자자 손실 가능성을 고려해 신종자본증권은 기존 신용도 대비 두 노치(notch) 낮은 'A0'으로 평가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카페마마스 품는 시몬느자산운용, '넥스트다이닝' SI로 유치
- KT&G, '반ESG 정서' 마케팅으로 만회했다
- [IPO 모니터]'영국 딥테크' 테라뷰, 프리IPO 나섰다
- '창원에너텍 인수' 젠파트너스, 앵커 LP로 군공 확보
- [IB 풍향계]DN솔루션즈, 급한 불 껐다…상장 일정 '속도조절'
- [IPO 모니터]''AI 플랫폼 유망주' 슈퍼브에이아이 상장한다
- 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 'SK일렉링크' 물밑서 매각 타진
- 이음PE, 고려노벨화약 마케팅 포인트 '실적·진입장벽'
이상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스트소프트는 지금]'알집' 신화로 세운 종합 ICT그룹 '경고등 켜졌다'
-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정부가 아니다
- 삼성SDS, 아마존 출신 잇단 영입 '글로벌 공략 속도'
- SK하이닉스, 키옥시아 IPO 재추진에 깊어진 고민
- 냉방으로 잘 뛴 귀뚜라미, 난방사업 '옥의티'
- 'SK매직 인수' 경동나비엔, 이르면 이달 본계약
- '전력사업 확대' LS에코에너지, 초고압케이블 잇단 수주
- [테크기업 밸류 분석]세코닉스, 안정적 승계? '아직 불안한 지배력'
- '신사업 발굴' 경동도시가스, 반도체 장비사 인수 추진
- [테크기업 밸류 분석]'전문가 사랑' 세코닉스, R&D 끄는 황규환 부사장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