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LCD 마지막 플레이어' LG디스플레이의 전략은 중국 경쟁우위 '전장용', 'IT용' 승부수…국내 TV용 생산라인 조기 엑시트 계획

손현지 기자공개 2022-08-01 10:39:2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8일 16:11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에서 유일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플레이어가 됐다. 중국의 물량공세, 판가 하락기조가 가속화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상반기 중 LCD 사업을 중단한 상태다.

향후 LG디스플레이의 LCD전략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이 잠식한 LCD 시장에서 마지막까지 '틈새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중국에 비해 경쟁 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는 '전장용', 'IT용' 하이엔드 LCD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반면 경쟁력이 약화된 TV용 국내 생산라인은 내년 중으로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2분기부터 LCD 판가하락에 따른 수익성 타격이 가시화된 가운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재편을 결정했다.

◇LCD TV, 파주 P7공장 우선 중단…'IT·커머셜'로 전환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4883억원으로 전년동기(영업이익 7015억원)에 비해 적자전환했다. 수익성 부진의 주요 원인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장기화와 LCD패널 가격 하락이다.

LCD패널 가격은 장기화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이달 하반월(16~31일) 역시 판가가 소폭 하락했다. 비중이 높은 55인치 패널의 경우 전월 대비 1.9%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재무적으로만 봤을 땐 LCD를 철수하는게 실적 개선에 유리하다. 오는 3분기까지 세트업체들의 패널 구매량 조정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패널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세트업체들이 2분기 말 기준 4~7조 수준의 과잉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섣불리 사업 완전 철수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 LCD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5%가 넘는다. 무엇보다 LCD철수시 고객사인 LG전자가 패널 전량을 중국에 의존해야 하는데. 가격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LCD TV패널의 국내(파주 P7공장)은 내년 철수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만 생산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단계적 축소' 전략을 세웠다. 작년 10월부터 생산능력(CAPA)를 줄이며 조기 엑시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희연 LG디스플레이 경영관리그룹 전무는 27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국내(파주P7공장) 가동은 내년까지 캐파가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생산라인을 TV용에서 IT, 커머셜용으로 전환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IT 캐파는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광저우 공장도 점진적으로 축소한다. 연간 20만장 생산하던 것에서 10% 비중은 이미 IT용으로 전환한 상태다.

◇차량용 하이엔드 LCD 경쟁력 강화

LCD패널을 축소만 하겠단 건 아니다. 아직 중국에 비해 경쟁 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는 차량용 하이엔드 패널분야에선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현 전무(CFO)는 전일 컨콜에서 "차량용 하이엔드 LCD 시장지배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향후 3년 내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패널에선 하이엔드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작년 1분기 10인치 고부가 차량용 패널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점유율 25.9%를 차지했다. 차량용 OLED은 92.7%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IT용 LCD패널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김 CFO는 "경기위축에도 IT는 필수재로 포지셔닝 되는 추세라 하이엔드 기술력을 중심으로 차별점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