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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제럴드 토도스메디컬 CEO "롱코비드 시장 협업 기대"요즈마 투자 이스라엘 혈액 진단기업, 코로나19 치료제 '톨로비르'·건기식 '톨로비드' 개발

신상윤 기자공개 2022-08-02 08:14:5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9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단 부문에선 이미 수익이 나는 만큼 코로나19 관련 건강기능식품과 치료제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낼 계획입니다."

제럴드 코미시옹(Gerald Commissiong) 토도스메디컬(Todos Medical) CEO(사진)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요즈마그룹코리아 본사에서 더벨과 만나 "'롱코비드(Long Covid)' 시기에 한국의 뛰어난 진단 및 치료제 기업들과 협업해 시장을 넓히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롱코비드란 코로나19 감염 후 관련 증상이나 후유증이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2010년 설립된 토도스메디컬은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체외진단 전문기업이다. 혈액 검사를 통해 유방암과 같은 암종 및 알츠하이머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일부 기술은 상용화로도 이어졌다. 제럴드 CEO는 지난해 투자 유치를 계기고 연을 맺은 요즈마그룹코리아를 통해 한국 내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코로나19가 확산했던 시기에 한국의 많은 진단 전문기업과 협업해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을 일으켰다"며 "토도스메디컬은 자회사와 함께 롱코비드에 적합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했고, 최근에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임상 2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및 건강기능식품을 개발 중인 자회사 '3CL파마(3CLPharma)'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 등을 막는 기술로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비교적 승인 절차가 빠른 건강기능식품 '톨로비드(Tollovid)'는 FDA 승인을 받아 시판도 되고 있다.

3CL 파마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톨로비르(Tollovir)'는 알약 형태다. 이스라엘에서 2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마쳤다.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톨로비르를 투약한 환자들은 100% 증상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 기간도 7일가량 단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는 4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제럴드 CEO는 "톨로비르는 임상 2상을 통해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 폭발을 막는 등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치료제와 별도로 건강기능식품 톨로비드는 FDA 승인을 받아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데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부실드(Evusheld)'와 병용하면 치료 효과가 더 좋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토도스메디컬은 진단과 치료제 및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술력이 집약된 혈액 진단 플랫폼 '총 생화학 적외선 분석(TBIA)'은 다양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토도스메디컬은 유방암 진단 플랫폼 '비데사(Videssa)'와 알츠하이머 진단 플랫폼 '림프로(LymPro)' 등을 개발했다.

제럴드 CEO는 "진단 부문은 다른 질병으로도 플랫폼 기술을 확대해 매출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더 나아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롱코비드를 겪을 만큼 치료제와 함께 시판 중인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성장 동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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