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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반기 최대 실적…은행 수익 개선 효과 비은행 부문 자산 성장 지속…“하반기 리스크 관리 집중”

이기욱 기자공개 2022-07-29 06:18:5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8일 1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은 결과다. 비은행부문도 BNK캐피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BNK금융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BNK금융은 올해 상반기 50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4680억원) 대비 7.9% 증가한 수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JB금융지주(3200억원)와 DGB금융지주(2855억원)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지방금융지주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증대가 BNK금융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동기(6230억원) 대비 14.2% 증가한 7117억원의 이자이익을 기록했다. 경남은행의 이자이익도 같은 기간 4215억원에서 4750억원으로 12.7%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두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모두 개선됐다. 부산은행의 NIM은 지난해 2분기 1.96%에서 올해 2분기 2.07%로 0.11%포인트 상승했다. 경남은행 역시 NIM이 1.85%에서 1.93%로 0.08%포인트 높아졌다. 원화예수금 비용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39%포인트(부산은행), 0.46%포인트(경남은행)씩 높아졌으나 원화대출 수익률 상승폭이 0.5%포인트, 0.56%포인트로 더 크게 나타났다.

대출 자산도 안정적인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부산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은 53조381억원으로 지난해말(50조4042억원) 대비 5.2% 늘었다. 가계대출은 16조2217억원에서 16조120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기업대출이 32조9881억원에서 35조6294억원으로 8% 늘어났다.

경남은행도 마찬가지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말(12조1358억원)과 비슷한 12조1646억원을 기록했으나 기업대출 잔액은 23조825억원에서 24조3545억원으로 5.5% 늘었다. 전체 대출 자산은 35조6812억원에서 36조9460억원으로 3.5% 증가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상반기 동안 각각 2456억원, 15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5.9%, 16.1%씩 늘어난 수치다. 불확실한 미래 경기를 반영해 코로나19 충당금을 941억원(부산은행 573억원, 경남은행 368억원) 추가 전입했으나 이자이익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BNK캐피탈이 그룹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지난 상반기 11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동기(714억원) 대비 66.2% 증가한 수치다. 그룹 내 모든 계열사 중에서 순익 증가율이 가장 높다.

영업자산이 지난해 상반기 8조45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조4896억원으로 17.95% 증가함에 따라 이자이익이 1505억원에서 1767억원으로 17.4% 늘어났다. 수수료부문 이익도 286억원에서 436억원으로 증가했고 건전성 관리 노력에 힘입어 충당금 전입액이 678억원에서 495억원으로 줄었다. BNK캐피탈의 성장으로 BNK금융의 비은행 총자산 비중도 지난해말 9.7%에서 10.9%로 증가했다.

BNK투자금융은 다소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자산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4조2688억원에서 5조3987억원으로 26.47% 늘었다. 다만 순익은 650억원에서 476억원으로 26.8% 줄어들었다. BNK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 등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지난해 말 대비 0.07%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한 0.38%, 0.32%를 기록했다.

정성재 BNK금융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무난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하반기 경영관리 방향은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비한 그룹차원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19 피해 소상공인 및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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