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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최원근 WCP 대표 "2Q 실적 좋다…SK IET 신경 안써"실적반영 위해 수요예측 9월로 연기…공모가 오를 가능성 대두

강철 기자공개 2022-08-02 07:56:35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9일 17:13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원근 WCP 대표가 2분기 실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분기 숫자를 밸류에이션에 반영할 경우 8만~10만원으로 산정한 공모가 밴드가 지금보다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도 시사했다. 동종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의 실적 부진이 공모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원근 대표는 7월 29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조만간 2분기 감사보고서가 나올 예정인데 전반적인 실적 지표가 매우 우수하다"며 "실적이 나오면 당사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한층 확고해질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WCP의 모회사인 W-Scope가 일본 증시 상장사라 연결 실적이 연초 예상치와 비교해 크게 달라졌을 경우 반드시 수정 공시를 해야 한다"며 "가이던스 대비 매출액 10%, 영업이익 30%, 경상이익 2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인 부분을 이미 공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WCP는 오는 9월 14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수요예측에 나선다. 현재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시장 분위기와 수급을 파악하고 있다. 프라이싱 전까지 남은 한달간 국내외 투자자를 접촉하며 2차전지 분리막 사업의 성장성을 집중 부각할 방침이다.

공모가 밴드는 8만~10만원(액면가 500원)을 제시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3년 평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추정치 1075억원과 국내외 2차전지 피어그룹(peer group) 8곳의 EV/EBITDA 45.85배를 토대로 단가 밴드를 산출했다.

다만 당초 8월 1일로 예정한 수요예측 일정을 9월 14일로 연기하면서 공모가가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실제로 피어그룹의 EV/EBITDA 배수가 변함이 없다는 가정 하에 올해 2분기 실적까지 추정 EBITDA에 반영할 경우 공모가 밴드는 8만~10만원을 넘어서는 것이 유력하다.

최 대표는 "공모주펀드 등을 대상으로 최근까지 설명회를 진행했는데 경쟁사의 실적 부진 때문인지 당사의 펀더멘탈과 성장성을 비관적으로 보는 투자자가 일부 존재했다"며 "이에 2분기 실적까지 포함한 밸류에이션을 통해 경쟁력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공모 일정을 한달가량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공모가 밴드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확답을 주기는 어렵지만 2분기 호실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며 "2분기 실적이 나오면 역산을 통해 대략적인 공모 EBITDA를 추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 IET의 실적 악화가 공모 흥행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SK IET는 올해 상반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봉쇄 등의 여파로 영업손실 200억원, 순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이로 인해 동종기업인 WCP도 상장 후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최 대표는 "2차전지 분리막과 코팅 라인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수익성 확보의 핵심"이라며 "당사의 단위 시간당 생산성이 SK IET와 비교해 약 1.7배가 높기 때문에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하기가 훨씬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 라인 개수는 적으나 라인당 매출액은 당사 431억원, SK IET 294억원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내년 충주공장 7·8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생산성이 지금보다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원근 WCP 대표가 7월 29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회사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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