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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PF로 상반기 수익 방어했다 증시침체로 영업이익·당기순익↓…부동산PF 수익 의존도 ↑

김지원 기자공개 2022-08-03 07:36:44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1일 1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시 환경 악화에 따라 증권사들이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을 앞세워 수익성을 방어했다. 전체 순영업수익에서 PF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개발사업 PF 등 굵직한 사업을 주관한 덕분이다.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20% ↓

DGB금융그룹의 잠정실적 발표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929억원, 당기순이익 675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0.0%, 당기순이익은 20.2% 감소한 수치다.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2% 감소한 42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7% 감소한 303억원이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5.0%, 18.5% 줄었다. 증시 침체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익이 감소하고 상품운용에서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NCR(영업용순자본비율)은 높아졌다. 올 상반기 하이투자증권의 NCR은 전년 동기 대비 24.4%p 높은 615.7%를 기록했다. 상반기에 사모 신종자본증권 2000억원을 발행하는 등 자본 확충에 힘쓴 영향이다. 작년 말 취임한 홍원식 대표의 적극적인 자기자본 확충 의지에 발맞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분기 하이투자증권이 그룹 누적당기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9%로 비은행 부문 가운데 가장 높다. DGB금융그룹은 중장기적으로 그룹 내 비은행 자산 비중 35%, 이익 40%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말 하이투자증권 인수 전 11%던 비은행 손익기여도는 올해 상반기 37%까지 높아졌다.

◇PF 부문 전체 순영업수익 80% 차지

최대 강점 사업 분야인 PF 부문에서 선전하며 전체 수익성을 방어했다. 2분기 PF 부문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1100억원으로 전체 순영업수익의 78.2%에 해당한다. 1분기 대비 9.8%p 높은 수치로, 하이투자증권 실적 대부분을 견인한 셈이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개발사업 PF를 비롯해 다수의 거래로 이익을 냈다.

부동산 금융 호조에 힘입어 PF 부문이 호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PF익스포저 비중은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2020년 말 136.8%를 기록한 이후 작년 말 124.2%로 낮아지더니 올해 1분기 105.7%, 2분기 91.7%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대에 진입했다.

분모에 해당하는 자기자본이 늘어난 데 더해 분자에 해당하는 부동산 익스포저가 줄어든 영향이다. 2분기 기준 하이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분기보다 259억원 는 1조4152억원이다. 2분기 부동산과 비부동산 익스포저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565억원, 150억원 줄었다.

최근 신용평가사가 증권사 부동산 익스포저와 관련해 유의미한 변화가 생길 경우 이를 신용등급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하이투자증권도 해당 리스크 관리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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