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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 체제' 대우건설, 사이판 리조트 매각 재도전 비핵심자산 정리 차원, 사이판 리오프닝 수혜 지역 부각

조세훈 기자공개 2022-08-02 08:27:0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1일 13:27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비핵심 자산인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리조트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3년 전 매각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경영권 매각 등이 맞물리면서 중단됐다.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된 중흥건설은 코로나19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자 매각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미국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리조트 매각에 착수했다. 3년 전 진행한 비핵심 자산 정리를 다시금 추진해 내실 다지기를 이루려는 복안이다. 현재 매각을 위해 자문사 등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우건설은 2019년부터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미국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 리조트을 비롯해 인천 송도쉐라톤호텔, 춘천 파가니카 컨트리클럽 등 3곳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파가니카CC는 2019년 말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스트라이커캐피탈에 팔렸다. 매각 금액은 950억원이다. 그러나 라오라오베이 골프 리조트와 송도쉐라톤호텔은 본입찰까지 진행했지만 매각이 중단됐다. 2020년 초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자산가치가 크게 떨어진 탓이다.

다만 올해 들어 코로나19 완화가 본격화되면서 다시 매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앞서 한화그룹은 한화호텔&리조트 소유의 사이판 월드리조트를 국내 PEF에 매각하기로 하고 세부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사이판 월드리조트도 2019년 매각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관련 절차가 중단됐다.

미국 사이판 지역 호텔들이 빠르게 매각 절차에 나설 수 있는 것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사이판은 한국과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을 체결해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주정부 차원에서 한국인 여행객 지원을 제공하고 있고, 코로나19 청정 지역으로서 안전성이 높다.

2008년 대우건설이 개발한 라오라오 리조트는 36홀의 골프장과 54실의 고급 객실을 갖춘 골프 리조트다. 유명 골퍼 그레그 노먼이 디자인한 코스에 풍광이 좋아 선호도가 높은 사이판 골프 관광지다. 2019년 매출 66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6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건설은 시너지 효과가 떨어지는 해외 자산을 우선적으로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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