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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젠텍, CPS 전환 시작…콜옵션 활용법 '관심' 재무 안정성 강화 기대, 주가 추이 '예의주시'

심아란 기자공개 2022-08-02 08:17:42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1일 14:54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체외진단 업체 수젠텍이 지난해 발행했던 전환우선주(CPS)의 보통주 전환을 시작한다. CPS 발행 이후 주가가 하락했으나 최근 코로나 진단키트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했다. 그동안 부채로 회계 처리했던 CPS가 자본으로 편입되는 만큼 재무안정성은 강화될 전망이다. 콜옵션 물량만 남은 가운데 추후 주가 추이에 따라 지분 방어에 활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수젠텍은 1일 기준 90억원어치의 전환우선주에 대한 보통주 전환 청구를 받았다. 이는 전체 발행 물량의 약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7월 150억원 규모의 CPS를 발행해 에셋원자산운용, 수성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10곳의 운용사와 증권사가 나눠서 인수했다. 전환 발행되는 보통주는 이달 29일까지 상장된다.

수젠텍은 팬데믹 이후 코로나 면역진단 제품을 출시해 경영 실적을 개선하고 시장 내 존재감을 키웠다. 유상증자 이후에는 주가가 줄곧 하락하면서 CPS 행사가는 발행 3개월 만에 최저 조정한도를 채웠다. 당시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코로나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탓이다.

최근 코로나 재유행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수젠텍 주가는 회복했다. 6월에 주가는 1만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7월 들어 CPS 행사가(1만4210원)를 웃돌기 시작했다. 주가 반등 시점이 CPS의 보통주 전환권 효력 시작 일정과 맞물리면서 부채를 일부 해소하게 됐다. 그동안 CPS를 부채로 회계 처리했던 만큼 보통주 전환에 따라 자본이 증가하면서 재무안정성은 강화된다.


앞으로 주가 상승 분위기를 감안해 CPS 콜옵션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거리다. 수젠텍은 CPS에 대해 최초 발행금액의 40%까지 되살 수 있는 콜옵션(매도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CPS는 수젠텍이나 수젠텍이 지정한 제3자가 전량 콜옵션 행사할 수 있다. 콜옵션 효력은 전환권과 함께 시작 돼 내년 7월까지 유지된다.

수젠텍은 과거 전환사채(CB) 콜옵션을 통해 지분을 방어한 경험도 있다. 2019년 9월에 발행했던 100억원 규모의 CB 중 25%에 대해 손미진 대표와 특수관계인들이 콜옵션을 행사했다. 당시에 팬데믹 사태 속에서 수젠텍 주가가 치솟았던 시점이라 시가보다 약 14% 가량 저렴하게 신주를 취득했다. 덕분에 손 대표는 상장 이후 신주 발행에도 10%대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연초에 코로나19 항원 자가진단키트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 받고 이를 조달청에 공급하면서 경영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3월 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679억원, 영업이익은 447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5%, 7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18% 늘어난 349억원을 기록했다.

수젠텍은 포스트 코로나로 △알레르기 진단 △결핵 진단 △여성호르몬 자가진단 세 가지 사업을 준비한다. 알레르기 진단 제품의 경우 중국 체외진단 전문회사인 야훼로(YHLO)와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여성호르몬 진단 제품은 유럽 인증(CE CoC)을 획득했으며 유럽 전역에서 판매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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