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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엔에이치테크, 고부가 전략 통했다 'OLED 채택률 상승' 발광효율 향상 덕분, 실적 개선세…TV 등 대형기기용 소재 준비

윤필호 기자공개 2022-08-03 07:27:31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1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전문업체 '피엔에이치테크'가 올해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내고 있다. 주요 공급처인 모바일 제품의 패널에 OLED 채택 비중이 커진 덕분이다. 여기에는 발광효율을 높이기 위한 고부가 소재의 연구개발(R&D) 성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대규모 자금 조달에도 성공하면서 대형 패널로의 사업 확장 구상도 힘을 받는 모습이다.

피엔에이치테크의 실적 개선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1억원, 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5%, 25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5.2% 늘어난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모바일부문 최종 고객사의 OLED 채택률이 높아진 덕분이라는 게 피엔에이치테크 측 설명이다. 올해 1분기 7.7%였던 영업이익률은 2분기 9.9%로 상승했다.

피엔에이치테크의 사업은 크게 OLED 특허소재개발과 공동기술개발 및 양산화, OLED 원료공급 등으로 나뉜다. 특허소재개발 사업부는 고굴절 피복층(CPL)과 저굴절 CPL, 저굴절 정공수송층(HTL), p-도판트(p-dopant) 소재를 개발 중이다.

공동기술개발 및 양산화 사업부는 '레드프라임' 재료를 공급 중이다. 레드프라임은 발광 효율을 높이는 프라임 소재다. 여기에 장수명블루호스트와 레드호스트 양산채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OLED 원료공급 사업부에선 촉매제를 중심으로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OLED 소재기업은 생존을 위한 지속적인 R&D가 필수다.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생산능력 확대와 동시에 발광효율도 높여야 한다. 피엔에이치테크도 설립과 함께 R&D를 통해 성장을 구가했다. 초기 OLED용 HTL 중간체 물질 개발에 성공해 2009년부터 양산화에 나섰다. 2010년부터는 팔라듐(백금족 금속) 기반의 촉매 재료 5종을 개발·판매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2015년 충분 진천공장을 건립해 가동을 시작했다.

최근에도 신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R&D 비용을 살펴보면 2019년 12억원, 2020년 13억원, 2021년 19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에도 이미 6억원을 투입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에는 거금을 45억원을 투입해 연구용 OLED 증착기를 구입했다.

피엔에이치테크는 기존 모바일에서 TV와 노트북 등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로 소재 적용 분야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 TV는 모바일에 비해 소재 공급량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공급 증대를 꾀할 수 있다. 올해 화면 밝기를 개선시키는 ‘중수소 블루호스트’ 소재를 패널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OLED 증착기 등을 설치하기 위한 신규 생산라인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피엔에이치테크 관계자는 "모바일 주력 제품에 OLED 채택률이 높아지면서 북미 기업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선전하고 있다"면서 "다만 금리가 오르고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리스크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 난이도가 높은 신규 소재를 개발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에 R&D용 증착기 양수를 결정했는데 신규 발광물질 개발에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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