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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칼럼]글로벌기업 이사회 구성

김화진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공개 2022-08-12 08:59:4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2일 09:00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플 이사회는 모두 9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넨텍 회장을 지냈고 스티브 잡스 시절 선임사외이사였던 아서 레빈슨이 의장이다. CEO 팀 쿡이 유일한 사내이사로 참여하고 있고 그 외, 보잉 사장 출신 제임스 벨, 앨 고어 전 부통령, 존슨앤드존슨 회장 알렉스 고르스키, 그래민 아메리카 CEO 안드레아 정, 노드롭 그루먼 전 회장 로널드 슈거, 블랙록 공동창업자 수전 와그너 등이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과 디즈니의 밥 아이거 회장도 애플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아람코 이사회는 11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 회장인 알-루마얀이 의장이다. 사우디의 국무장관과 재무장관도 이사진에 포함되어 있다. 비사우디 인사로는 루시드자동차 이사회 의장인 앤드류 라이베리스, 서노코 회장을 지낸 린 일젠한스, 셰브론필립스 CEO 출신 피터 셀라, E&Y 회장을 지낸 마크 와인버거, HSBC 회장을 지낸 스튜어트 걸리버 등이 있다.

알파벳 이사회는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 CEO 선다 파차이를 포함해 모두 11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존 헤네시 스탠퍼드대 전 총장(이사회 의장),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칼텍의 프란세스 아놀드 교수, 벤처캐피털계 거물 존 도어, 미연준 부의장을 지낸 로저 퍼거슨, 픽사 부사장 출신 앤 마터, 보잉과 포드자동차 CEO를 지낸 앨런 머럴리 등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는 모두 12인이다. 사티아 나델라 회장이 의장이며 유일한 사내이사다. 선임사외이사는 시맨택 전 회장 존 톰슨이다.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레이드 호프만, 펩시코 부회장 휴 존스턴, PSP 회장 페니 프릿츠커, ADP의 CEO 카를로스 로드리게즈, 웰스파고 CEO 찰스 샤프, 사모펀드 회장인 존 스탠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CEO 엠마 웜슬리 등이다.

아마존 이사회는 제프 베이조스 회장이 의장이고 모두 11인이다. 사내이사로 CEO 앤디 제씨가 있고 사외이사로는 아이언넷 회장 케이트 알렉산더, 골드만삭스 부사장 출신 에디트 쿠퍼, MIT 컴퓨터대학 대니엘 허튼로처 학장, 펩시코 전 회장 인드라 누이, 브리지워터 공동 CEO 출신 조너선 루빈스타인, 코닝 회장 웬델 윅스 등이다.

메타(페이스북) 이사회는 마크 저커버그 의장 포함 9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COO 셰릴 샌드버그, 페이팔 부사장 출신 페기 앨포드, 드롭박스 회장 앤드류 휴스턴, 전 재무부 차관 낸시 킬리퍼, 역시 재무부 차관과 주독대사를 지낸 로버트 키미트, 에스티로더와 랄프로렌 부사장을 지낸 트레이시 트래비스, 배달앱 도어대시 회장 토니 주 등이다.

대만의 TSMC 이사회는 10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크 류 회장과 CEO인 C. C. 위 외에는 모두 사외이사다. 대만 국가개발처 장관, 타이페이 뮤지엄207 관장, 델타일렉트로닉스 회장 등이 내국인이고 4인의 외국인 이사가 있다. 영국 BT 회장을 지낸 피터 본필드, 미국 나스닥 회장 마이클 스플린트, 실링크 CEO 출신 모쉐 가브리엘로프, MIT 총장 마이클 라이프 등이다.

블랙스톤 이사회에는 사외이사로 켈리 에이요티 전 미국 연방상원의원, 옥스퍼드대학교 총장을 지낸 존 후드, 전 하버드경영대 학장 제이 라이트, 브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가 포함되어 있다.

2012년 기준의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상원과 하원 의원, 또는 주지사를 지낸 정치인이 활동하고 있는 이사회는 모두 11개 기업 이사회라고 한다. 유럽에서도 전직 국가수반이 사기업 이사회에 진출하는 사례가 많은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몇 사람이 러시아 대기업 이사직을 사임했다. 러시아 최대 은행 세버뱅크 이사회의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와 러시아철도 이사회의 크리스티안 케른 전 오스트리아 총리가 포함된다.

글로벌기업 이사회에는 다른 대기업의 전직이 아닌 현직 회장이나 CEO가 사외이사로 있는 경우도 많다. 골드만삭스 이사회에는 아르셀로미탈의 락시미 미탈 회장이 있고 월마트 이사회에는 세자 콘드 NBC유니버설 회장, 코카콜라 이사회에는 마크 볼랜드 블랙록유럽 회장과 안나 보탱 산탄더은행 회장이 있다. 화이자 이사회에는 산타누 나라얀 아도비 회장이 있고 로슈 이사회에는 파트릭 프로스트 스위스생명보험 CEO와 버나드 푸쏘 와이어스 회장이 있다. GM의 메리 바라 회장과 오라클 CEO 사프라 카츠, 나이키의 마크 파커 회장은 월트디즈니 사외이사다.

이상을 보면 우리와 크게 다른 점은 필자와 같은 대학교수와 전직 관료, 법조인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대다수가 기업인, 금융인이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는 기업활동도 가급적 많은 사회적 자본을 필요로 한다는 것과 국가의 규제도 비중이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인재풀이 작은 면도 있는데 그 문제라면 우리 대기업들 정도면 얼마든지 글로벌 인재 시장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해결될 것이다. 아직 그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거나 사외이사의 역할이 크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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