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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핏투게더, '축구선수 데이터 집약' NFT 카드 발행한다이달 중 샘플 발행 후 내년 3월 정식 론칭, 브릿지 투자 라운드도 추진

양용비 기자공개 2022-08-05 07:35:46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3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포츠 데이터 전문 기업 핏투게더가 축구선수의 데이터를 집약한 NFT(대체불가능토큰) 카드 발행 비즈니스에 나선다. 특정 축구선수의 경기별 데이터가 담긴 NFT 카드를 발행해 데이터 중심 스포츠 팬 문화 비즈니스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2017년 설립된 핏투게더는 국내외 축구팀에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오코치(OHCOACH)'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GPS 기반의 웨어러블 전자 퍼포먼스 트래킹 시스템(EPTS)을 활용해 전세계 프로축구 구단 선수들의 퍼포먼스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핏투게더의 EPTS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현재 500개가 넘는 프로축구 구단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양질의 데이터가 쌓여가고 있다. 이같은 기술 뿐 아니라 선수의 움직임을 정량적으로 해석해 줄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며 고객사를 늘려왔다.

윤진성 핏투게더 대표는 “그동안 수집한 선수들의 활동·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득점까지 이어지는 확률을 산출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며 “골까지는 이어지는 과정에서 선수별로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AI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핏투게더는 AI가 정량적으로 해석한 선수들의 데이터를 NFT 카드로 발행해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NFT 카드 내에는 축구선수가 특정 경기에서 활약한 데이터가 담겨있다. 선수 움직임을 분석한 영상, 패스나 슈팅, 오프더볼(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 움직임) 관련 성과들을 수치화 해 놓았다. 이 중에선 자체 AI가 해석한 데이터도 포함돼 있다.

그는 “영상 분석 기술, GPS와 융합 경기 영상, 선수 트레킹 영상 등을 통해 특정 선수에 집중한 영상이 NFT에 담길 것”이라며 “오프더볼 과정에서 선수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움직였는지 정량적으로 해석해 줄 수 있는 기술도 NFT에 녹여냈다”고 강조했다.

결국 핏투게더가 발행하는 NFT 카드에는 자체 개발한 AI 분석 솔루션 기반 데이터가 집약된 셈이다. 이같은 사업을 구상한 이유는 스포츠를 더욱 분석적으로 즐기려는 팬 시장이 크다는 판단에서였다. 선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팬 문화를 조성하고 싶어 하는 스포츠구단들의 수요도 확인했다.

하반기 내로 국내와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고객사 구단에 소속된 선수들의 샘플 NFT 카드를 퍼블릭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K리그에선 제주유나이티드가 이같은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이달부터 샘플 NFT를 발행하고 내년 3월부터 전세계 12개 국가에서 해당 비즈니스를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핏투게더의 NFT 카드는 각 프로구단의 마케팅 전략과도 연결이 될 수 있다. 각 구단과 협의해 NFT 수집 순위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구단 관련 굿즈를 가장 먼저 제공하거나 특정 경기의 MVP를 선발할 권한을 주는 방식이다.

이같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핏투게더는 올해 초 블록오딧세이와 손잡았다.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블록오딧세이와 함께 현재 스포츠 데이터 NFT 마켓플레이스 구축에 한창이다. 올해 11월 관련 플랫폼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대표는 “NFT 카드를 통해 스포츠를 분석적으로 즐기고 싶어하는 팬들을 모두 흡수하고자 한다”며 “고액 발행보다는 NFT 카드 내 데이터 콘텐츠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핏투게더는 신사업 전개를 위해 브릿지 투자 유치 라운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07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한 지 약 1년 만이다. 당시 투자에는 해시드와 스틱벤처스,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IPS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브릿지 투자 라운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NFT 비즈니스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후 시리즈C 투자 라운드도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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