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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매출 3000억 돌파 숨은 주역은 카카오 VX·세나테크놀로지 매출 증가세, 모바일게임 부문 넘어

황원지 기자공개 2022-08-04 11:12:38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4일 08:05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매출 3000억원대를 돌파했다. 국내와 대만시장에 출시한 ‘오딘: 발할라라이징’의 매출이 견고하게 유지된 가운데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대흥행하면서다. 연이어 흥행작을 내놓으면서 모바일게임 부문 매출도 크게 성장했다.

모바일게임의 선전에 가려진 부문이 있다. 스크린골프 사업 자회사 카카오VX와 웨어러블 무선통신기기 기업 세나테크놀로지를 포함한 기타 부문이다. 이번 분기 기타 부문의 매출 성장세는 모바일게임 부문을 넘어섰다.

◇'VX-세나' 기타매출, 1분기만에 48.6% 성장... 모바일게임 20.3% 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3388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1년 전 1295억원에 비해 161.7%,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7.2% 성장한 수치다.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액이 3000억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 게임 부문의 강세가 지속됐다. 2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2131억원으로 전체의 3분의 2 규모를 차지했다. 성장세도 돋보였다. 지난해 국내 출시한 오딘의 매출이 다소 하향 안정화됐으나, 대만 시장 성과가 온기반영된 덕분이다. 또한 지난 6월 출시한 우마무스메도 일매출 150억원으로 성장에 기여했다.


모바일게임에 가려진 이번 3000억대 매출의 숨은 주역은 기타 부문이다. 기타 부문 매출은 대부분 자회사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가 담당하고 있다. 이번 분기 기타 부문 매출은 1108억원으로, 지난분기 745억원에 비해 48.6% 증가했다. 지난 분기 대비 순수 증가액 자체도 363억원으로 모바일게임 부문의 359억원에 비해 컸다.

카카오VX는 골프사업 성수기를 맞아 사업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VX의 경우 스크린골프사업, 골프용품 판매업, 골프 예약 플랫폼 운영 등 스포츠와 IT를 결합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재작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레저활동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사업이 크게 확장됐다. 카카오게임즈의 골프사업부문 매출은 재작년 571억원에서 작년 1156억원으로 거의 두배 커졌다.

세나테크놀로지도 부품 수급난 해소로 실적 개선세에 기여했다. 지난해 하반기 종속회사로 편입된 세나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사업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자전거 등 아웃도어 스포츠에서 사용하는 무선통신 헤드셋, 헬멧 등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 해당 부문 글로벌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CFO는 “자체 IP의 성과 확장과 비게임부문 자회사의 이익률이 개선되면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출시 한달만 매출 본격화한 우마무스메, 성장세 커질까

지난 6월 출시한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의 성장세도 기대된다. 우마무스메는 지난해 일본을 강타한 게임이다. 경주마들을 육성시키는 장르인 우마무스메는 일본에서 시간이 지나도 매출 수준을 유지했다. 출시 1년이 넘는 지금도 매출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을 정도다.

조 CFO는 “일본에서는 출시 한달 뒤 나온 서포트 카드 ‘키타산 블랙’이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한국에서도 7월 25일 키타산 블랙이 출시된 직후 하루만에 15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드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도 내다봤다. 조 CFO는 “내부적으로는 우마무스메의 실질적인 런칭일이 7월 25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 이후에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들이 늘어 트래픽도 30%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렇듯 높은 수요가 오래 게임을 진행할 진성 유저 확보로 이어졌다고 본다.

타 게임과 차별화된 BM 구조도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일반적인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의 경우 캐릭터를 장시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정체나 신규캐릭터로 인한 밸런스 문제를 겪는다. 그러나 우마무스메는 서포트 카드를 꾸준히 수집해 캐릭터의 성장에 활용하는 형태로 진행돼 장기적으로 흥행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조 CFO는 “우마무스메 게임 구조상 매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진성 유저가 많이 남아있는 데다 매출도 준수하게 유지되고 있어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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