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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차 투자 철회 '이브이수성', EV 시장 공략 난항 외감 결과 '자산 건전성' 리스크 부상, 사업 협력 별개 '신뢰' 문제…자금 조달도 원점

신상윤 기자공개 2022-08-08 10:07:41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5일 09:45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차 시장을 새로운 동력으로 삼은 '이브이수성(EV수성)'이 암초를 만났다. 전기차 전문기업 '한신자동차'에 대한 외부 기관의 평가 결과를 본 끝에 투자 결정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전기차 사업에 대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신뢰를 잃은 상황이다. 이와 맞물려 예정했던 자금 조달도 원점에서 다시 준비하는 상황이다.

코스닥 상장사 EV수성은 지난 3일 한신자동차 투자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한신자동차 최대주주인 신희주 씨와 체결했던 구주 3740주(30억원 규모) 인수 계약과 오는 23일 예정됐던 유상증자 60억원 출자 건이다.

EV수성은 계약금 납입과 함께 확보했던 신 씨의 한신자동차 구주를 돌려주기로 했다. 다만 기지급한 구주 취득금 30억원은 6개월 내 상환받을 예정이다. 신 씨의 유동 자금이 넉넉하진 않은 것으로 풀이돼 불협화음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한신자동차 투자 계획은 EV수성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전기차 시장을 향한 첫걸음이었다. 한신자동차는 전기차 설계에서부터 조립과 생산, 판매 등 전 과정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버스 같은 대형이 아닌 미니밴이나 트럭 등 중소형 전기차에 특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이 같은 소식에 힘입어 EV수성 주가는 곧장 2000원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지 6개월이 넘도록 출자 일정 등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에 EV수성 주가도 이후에는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한신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아이티융복합투자조합' 대상의 20회차 CB 발행도 연기됐다.


이에 대해 EV수성은 외부 감사인을 통한 감사 결과, 한신자동차 자산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투자를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즉, EV수성이 한신자동차 투자를 결정할 때 혹은 최근까지 제공받은 재무제표와 외부 감사인이 본 내용이 일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신자동차는 2020년 기준 매출액 30억원, 순이익 400만원을 기록했다. 2018년과 2019년 매출액이 각각 74억원, 43억원임을 고려하면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경영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EV수성은 실적의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외부 감사인의 의견을 기반으로 한신자동차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최종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이로써 EV수성이 한신자동차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 도전하려던 계획도 일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EV수성은 전기차 사업 관련해선 한신자동차와 협업 관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재무적인 부분에서 신뢰를 잃은 만큼 확대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EV수성은 한신자동차 투자와 맞물려 추진했던 유상증자와 20회차 CB 발행 등도 새로운 투자자 확보에 나섰다. 무엇보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유상증자 및 CB 대금 최초 납입일로부터 6개월이 넘어가면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될 우려가 있다.

유상증자 및 CB 납입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최초 납입일이 올해 2월28일이었음을 고려하면 투자자 교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EV수성 관계자는 "한신자동차 투자는 외부 감사인을 통한 감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적합하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에 철회했다"며 "전기차 사업에 대한 협력은 이어감과 동시에 자금 조달은 새로운 투자자를 중심으로 기한 내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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