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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일회성 인건비 지출에 가려진 비용 효율화 [Company Watch]인건비 제외시 영업익 9.5% 성장…아쉬운 매출 성장, 영업효율성 개선 통해 극복

이장준 기자공개 2022-08-09 10:54:18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8일 08:21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수익성 지표가 크게 약화했다.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증가 영향이 가장 컸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10% 가까이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물론 매출도 성장했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다. 이동통신(MNO)보다 알뜰폰(MVNO)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Average Revenue Per User)이 떨어졌다.

인건비에 가려지긴 했으나 오히려 비용 효율화 전략이 더욱 두드러졌다. 서비스수익 대비 마케팅비용률은 최근 몇 년 새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올 한 해 영업이익률을 두 자릿수에서 마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455억 일회성 비용에 영업이익 '뚝'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24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년 전 2684억원과 비교하면 7.5% 감소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4.9% 줄었다.

12년 만에 진행한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인건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2분기 LG헬로비전을 제외한 연결 기준 인건비는 4403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3689억원보다 19.3%나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이 영향을 배제할 시 오히려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9.5%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를 역산하면 일회성 비용은 약 455억원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2분기에 3조3843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1년 전 3조3345억원과 비교해 1.2%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선수익은 2분기 1조541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TV(IPTV)와 인터넷전화를 아우르는 스마트홈 수익은 5796억원으로 7.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인터넷 및 기업·국제전화 수익은 1년 새 7.9% 떨어진 994억원을 기록했다. 성장 사업인 기업인프라부문은 1년 전과 비교해 4.4% 증가한 4032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박찬승 컨슈머사업그룹장 상무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2분기 모바일 가입자는 MVNO 고성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했고 서비스수익 내 기여도도 커졌다"며 "해지율도 역대 최저치를 달성해 하반기 수익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장혁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는 "솔루션사업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기업메시징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코로나19 엔데믹에 발맞춰 소호(SOHO) 시장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지원 특화 상품을 선보였다"며 "남은 기간에도 기존 및 신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RPU 저조, 가이던스 조정 "4% 이상"

물론 전반적으로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으나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초 LG유플러스는 별도 기준 서비스수익의 5% 성장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하지만 상반기 성과는 1년 전보다 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일부 목표치 조정이 이뤄졌다. 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연초 제시한 5% 가이던스와 실적 사이 갭(gap)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5%에는 못 미치더라도 4% 이상 성장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이 아쉬운 배경은 우선 통신서비스 성장이 MNO보다 MVNO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데 있다. 6월 말 LG유플러스의 MNO 가입자는 156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5% 성장했다. 이에 반해 MVNO 가입자는 같은 기간 40.6% 성장한 3314명이 됐다.

물론 MNO 해지율이 1.11%로 떨어지며 기존 고객을 잡은 성과를 내기는 했지만 알뜰폰 중심의 신규 성장이 두드러진 양상이다.

가입자당 평균매출 역시 저조해질 수밖에 없다. 2분기 LG유플러스의 서비스 ARPU(MVNO 포함)는 2만6258원으로 1년 전보다 6.6% 감소했다. MVNO를 제외해도 LG유플러스의 서비스 ARPU는 올해 내내 3만원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박찬승 컨슈머사업그룹장은 "상반기 모바일 성장 폭이 둔화한 건 작년 고성장의 역기저효과 측면도 있고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순감 폭이 통신 3사 중 가장 작기도 하다"며 "휴가 시즌 로밍 고객 증가가 예상되고 고ARPU 고객도 증가하고 있어 작년 수준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논의되는 5G 중간요금제가 추후 변수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SK텔레콤이 5종의 신규 요금제를 발표한 데 이어 LG유플러스도 중간요금제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이 24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LG유플러스는 30GB대 요금제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G 사용자 평균 사용 데이터량은 23~26.9GB 수준이다. SK텔레콤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데이터 구간을 제공하거나 저렴한 요금제를 활용해야 신규 고객 유치에 유리하다. 하지만 기존 고객이 요금제를 저렴하게 갈아타면 ARPU는 하락하기에 LG유플러스의 셈법이 복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건비 외 비용 효율화 힘입어 영업이익 하락 방어

인건비를 제외하면 비용 효율화 전략이 영업이익 방어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분기 판매수수료는 507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 감소했다. 광고선전비 역시 1년 새 485억원에서 454억원으로 6.5% 줄었다.

특히 마케팅 효율이 개선됐다. 2분기(LG헬로비전 제외 연결 기준) LG유플러스의 마케팅비용은 5649억원으로 1년 전보다 0.3% 줄었다. 규모만 놓고 보면 지난 3~4년 추이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서비스수익 대비 마케팅비용률은 21.4%를 기록했다. 2019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마케팅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영업이익률에 대한 자신감도 여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올 2분기 LG유플러스의 서비스수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8.7%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다 0.7%포인트 하락했지만 하반기에 도약할 수 있다고 봤다.

이혁주 CFO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비용은 비교적 균등하게 반영돼 하반기 압박은 크게 없을 것"이라며 "현재 트렌드로 판단컨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5G 도입 4년 차를 맞아 자본적지출(CAPEX)도 서서히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상반기 LG유플럿의 CAPEX는 9730억원을 기록했다. 5G 투자가 시작된 2019년 2조6090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2020년과 작년에는 2조3810억원, 2조3460억원으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는 작년과 유사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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