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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계열 스테이지파이브, IPO 닻 올렸다 'FI 엑시트 기대' 신금투·NH증권 주관사 선정, 카카오인베·휴맥스 등 주주 참여

임효정 기자공개 2022-08-11 08:16:54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0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 계열사 스테이지파이브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최근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겠다는 계획이다. IPO가 추진되면서 주주로 참여한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의 엑시트 기대감도 한층 커졌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파이브가 신한금융투자를 IPO를 위한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NH투자증권에는 공동 주관사 지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2015년 설립된 스테이지파이브는 통신플랫폼인 ‘핀다이렉트’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아 2017년부터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됐다.

과거부터 통신 시장은 불투명하고 비합리적인 섹터 중 한 곳으로 꼽혔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설립 직후부터 기술 기반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행보를 보여왔다. 2020년 9월에는 규제샌드박스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비대면 간편 인증’을 이용해 스마트폰 구매부터 개통-상담까지 온라인 원스톱 통신서비스를 선보인 국내 최초 사업자다.

스테이지파이브의 성장성을 알아본 투자사들은 일찌감치 투자를 단행했다. 2018년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이 초기 투자사로 나섰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스테이지파이브 지분 45.5%를 갖고 있으며, 서상원 대표가 지분 8%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초 릴슨프라이빗에쿼티(릴슨PE)도 IBK캐피탈과 공동으로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취득 방식으로 투자를 단행했다. 규모는 390억원 수준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해 한 차례 더 투자유치를 진행했다. 당시 라운드에 신한금융투자가 참여했으며, 휴맥스도 새롭게 주주로 합류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사업 확장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IPO 카드를 꺼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창업 초기부터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카카오워치폰을 비롯해 2018년 첫 출시된 카카오리틀프렌즈폰 시리즈, 2020년 신비폰 시리즈 등 기획 단말 시리즈를 연달아 내놨다. 누적 판매 대수 100만 대를 넘어서며 치열한 통신 시장에서 단말 기획력과 통신 플랫폼 운영력 모두를 갖춘 사업자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현재 디바이스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자급제폰, 중고폰 등 매스마켓 디바이스까지 라인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5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IPO를 앞두고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정부의 규제개선 일환으로 다음달부터 e심(eSIM, embedded SIM)이 도입된다. 통신 시장에서 기술 기반 간편 서비스와 관련한 니즈가 커지면서 스테이지파이브의 통신플랫폼 사업 성장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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